오르반의 헝가리, 우크라 나토 가입 반대 가능성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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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막고 있는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나토 회원국 지위를 얻는 것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비쳐 주목된다.
헝가리는 결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의사를 내비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돼야 한다'는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기까진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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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막고 있는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나토 회원국 지위를 얻는 것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비쳐 주목된다. 앞서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 나토는 2008년 우크라이나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일지 여부를 두고 회의를 벌인 적이 있다. 미국은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이었으나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강력히 반대했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독일 정부와 뜻을 함께했다. 훗날 메르켈은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는 2022년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을 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명분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돼야 한다’는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기까진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헝가리의 반대도 있지만 그보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관건이다. 나토는 동맹국이 적의 침략을 받으면 모든 회원국이 전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구조다. 일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 상태가 끝나야 한다는 얘기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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