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보러 가라!" 무리뉴, '악수 거부+존중 결여' 슬롯 훈계

이형주 기자 2023. 4. 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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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60) 감독이 아르네 슬롯(44) 감독을 훈계했다.

이날 경기 후 라커룸으로 가는 터널에서 로마 무리뉴 감독이 페예노르트 슬롯 감독에게 고성을 질렀다.

무리뉴 감독은 "존중을 가져라! (네가 좋아하는) 나폴리 경기 보러 가! 나폴리로 가라"라고 슬롯 감독에게 훈계를 했다.

지난 1차전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슬롯 감독은 "나는 SSC 나폴리나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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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 주제 무리뉴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주제 무리뉴(60) 감독이 아르네 슬롯(44) 감독을 훈계했다.

AS 로마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치오주의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8강 2차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4-1로 승리했다. 로마는 1,2차전 합계 4-2로 4강에 진출했고 페예노르트는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날 경기 후 라커룸으로 가는 터널에서 로마 무리뉴 감독이 페예노르트 슬롯 감독에게 고성을 질렀다. 무리뉴 감독은 "존중을 가져라! (네가 좋아하는) 나폴리 경기 보러 가! 나폴리로 가라"라고 슬롯 감독에게 훈계를 했다.

전말은 이러하다. 지난 1차전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슬롯 감독은 "나는 SSC 나폴리나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는 발언이었다.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 사진┃뉴시스/AP

하지만 이어 "반면에 나는 로마 경기를 보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로마는 결과만을 추구하는 축구를 펼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슬롯 감독의 말이 옳은 지 그른 지와는 별개로 상대팀을 비하하는 발언이었다.

여기에 더해 2차전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슬롯 감독과 악수를 나누려 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이 이를 거부하고 터널 쪽으로 가자 무리뉴 감독이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경기 결과 뿐 아니라 신경전에서도 지지 않은 무리뉴 감독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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