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베트남 당국, 정부 비판 블로거 태국서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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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정부 비판 블로거를 태국에서 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태국 거주 블로거 타이 반 즈엉(41)이 베트남 기관원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즈엉은 2019년 베트남 당국의 단속을 피해 태국으로 피신한 뒤 난민 지위를 받고, 베트남 정부가 부패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업로드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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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정부 비판 블로거를 태국에서 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태국 거주 블로거 타이 반 즈엉(41)이 베트남 기관원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즈엉은 2019년 베트남 당국의 단속을 피해 태국으로 피신한 뒤 난민 지위를 받고, 베트남 정부가 부패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업로드 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베트남 국영매체들은 즈엉이 베트남 지도자들의 사생활에 관한 가짜뉴스를 유포해 왔으며, 지난 14일 라오스에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오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필 로버트슨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즈엉은 (태국) 빠툼타니주의 거주지 부근 도로에서 베트남 요원들에 의해 붙잡혀갔다"면서 태국 당국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인권단체 종사자이자 즈엉의 친구인 그레이스 부이는 "즈엉이 자발적으로 베트남에 돌아갔을 리 만무하다"면서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대의 흰색 승용차가 즈엉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앞뒤에서 막은 뒤 그를 데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즈엉은 2021년 이후로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고 종종 털어놨다고 부이는 덧붙였습니다.
태국 경찰은 베트남 당국과 접촉했지만, 관련된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독일 법원은 2018년 현지에서 벌어진 베트남인 납치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인 베트남 국적 남성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당시 독일 정부는 베트남 정부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외교관 2명을 추방했습니다.
(사진=타이 반 즈엉 유튜브 채널 캡처, 연합뉴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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