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갈아타기 효과”…미소띤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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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담배 원가 상승과 부동산 실적 감소로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주요 성장 동력인 궐련형 전자담배(NGP) 사업과 글로벌 궐련담배(CC) 사업, 건기식(KGC)의 호조세는 이어지며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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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련형 전자담배·건기식 호조세 지속
일반 담배 판매 하락, 전자담배로 상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T&G가 담배 원가 상승과 부동산 실적 감소로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주요 성장 동력인 궐련형 전자담배(NGP) 사업과 글로벌 궐련담배(CC) 사업, 건기식(KGC)의 호조세는 이어지며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KT&G(033780)의 올해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협력해 NGP 글로벌 진출 국가 수를 늘리며 다른 글로벌 담배 제조사 대비 높은 NGP 비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2761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0.1% 늘어나는 반면 영업이익은 17%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국내 실적은 일반 담배 판매량 하락을 전자담배 스틱과 신제품 릴 에이블 판매 호조로 상쇄했으나 잎담배 투입단가 상승으로 전분기에 이어 담배 수익성은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일반 궐련과 NGP 스틱 판매량 모두 견조했으나 디바이스 매출 기저차이로 외형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고마진 수원 부동산 사업 매출 감소로 실적 감소폭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GC는 명절 시점 차이로 성장은 제한적이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연간 실적 역시 부진하지만 사업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KT&G는 지난 1월 3가지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그룹 매출을 2022년 5조9000억원에서 2027년 10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가장 큰 성장 축인 궐련형 전자담배 등 NGP의 경우 다양한 플랫폼을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PMI와 장기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G 전체 실적에서 NGP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14.7%에서 2027년 20.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KT&G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면서 “목표배수는 글로벌 1위 전자담배 사업자인 PMI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에서 20% 할인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글로벌 담배 제조사 대비 높은 NGP 비중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자사주 매입, 배당 증가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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