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백골부대 전우, "사람 참 변하질 않네" 솔직 고백

군복무 시절 선후임 관계, 부산 친구 김동은 씨 '감동글'
"임영웅 덕분에 장애인 축구팀 역사적 우승 만들어냈다"

"역시 감성 장인은 다르긴 다르다, 사람 참 변하질 않네." 백골부대에서 선후임 관계로 임영웅과 함께 근무했던 김동은 씨는 22일 새벽 영웅시대 카페에 작년 12월 임영웅이 보여준 '따뜻한 감동 선행'을 소개했다. /영웅시대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임영웅의 군복무 시절 전우가 SNS에 올린 솔직 고백이 팬들을 또 한번 찡한 감동으로 이어졌다.

백골부대에서 선후임 관계로 임영웅과 함께 근무했던 김동은 씨는 22일 새벽 영웅시대 카페에 작년 12월 임영웅이 보여준 '따뜻한 감동 선행'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재능기부로 부산장애인축구협회 이사와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 코치직을 겸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날인 12월 25일 전화를 걸어와 이렇게 말했다.

"나는(영웅) 현재 환경 및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순간 주변을 둘러보니 너가 보이더라. 너가 걸어가고 있는 길(장애인축구)에 힘이 되어주고 싶다. 재능기부만으로는 장벽이 있을 때 부담갖지말고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스케줄 조율 되면 선수들과 호흡도 같이하고 도움이 되고싶다."

임영웅은 군복무 시절 전우에게 최고급 축구화와 더불어 선수들에게 보내는 응원 싸인까지 손수 보냈고, 매년 뇌성마비 축구 메이저 대회로 알려진 본죽컵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영웅시대

이렇게 소통된 후 임영웅은 최고급 축구화와 더불어 선수들에게 보내는 응원 싸인까지 손수 보냈고, 매년 뇌성마비 축구 메이저 대회로 알려진 본죽컵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 씨는 "마침 영웅이가 올해부터 메인 모델로 활동한다고해 꼭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었는데 그 열망에 힙입어 역사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처음 만난 군복무 시절이나 가요계 대 스타가 된 지금이나 따뜻한 성품과 타인을 생각하는 모습에 더욱 깊이가 느껴졌다"면서 "군생활 이후로 영웅이와 함께한 첫 프로젝트(?!)이기에 더욱 값진 승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웅이의 따스한 마음이 불어온 봄내음처럼, 이번의 선한 영향력이 앞으로 어떻게 진한 향기로 가득 메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면서 옛 전우 임영웅에 대해 "역시 감성 장인은 다르긴 다르다, 사람 참 변하질 않네"라고 썼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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