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른다’ 박창근→이병찬 아쉬운 종영 소감…신지, 눈물 펑펑
‘국가가 부른다’가 마지막 노래 대결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 55회는 노래하는 배우들 ‘배가수 특집’으로 꾸며져 김정민, 최정원, 김정태, 이충주, 창민(2AM), 왕석현이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김정민, 최정원, 김정태, 이충주, 창민(2AM), 왕석현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이미지를 부각하는 화려한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국가부’ 요원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방송을 통해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김정태의 등장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정태는 “오라고 해서 왔는데, 제가 있을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불편하다”면서 겸손함을 보였지만, 김정민은 “제가 본 배우 중 노래를 제일 잘하시는 것 같다”고 증언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노래 대결에 들어갔고, 1라운드는 최정원과 김동현이 맞붙었다. 최정원은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선곡했고, 목소리 하나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웅장하고 거대한 느낌과 함께 노래에 더 몰입하게 하는 연기까지 가슴 아픈 뮤지컬 할 편을 본 것 같은 무대를 펼쳤다. 김동현은 최정원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내면서 신용재의 ‘빌려줄게’를 열창했다.
이어 2라운드는 김정민과 손진욱이 만났다. 김정민은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선곡해 여전한 노래 실력을 드러냈다. 김정민은 추억 여행을 부르는 스크래치 창법과 목소리로 감성 로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손진욱은 필살기 카드를 꺼내 김경호의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를 열창했다.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에너지와 美친 4단 고음까지 록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환호받았다.
3라운드는 김정태와 박장현의 대결이었다. JK김동욱의 ‘미련한 사랑’을 부른 김정태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고, JK김동욱과는 완전히 다른 색깔로 ‘미련한 사랑’을 완벽하게 소화, 제대로 된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장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불렀고, 박장현표 감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4라운드는 이솔로몬과 하동연이 붙었다. 이솔로몬은 이은미의 ‘녹턴’을 선곡해 달달함은 잠시 접어 두고 애절함을 드러냈다. 절절한 사랑 영화 할 편을 본 것 같은 무대가 마음을 울렸고, 100점을 받았다. 하동연은 특유의 동굴 보이스로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열창, 승부마저도 잊게 만든 감성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5라운드는 왕석현과 조연호가 만났다. 왕석현은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음색과 귀여운 꼬마의 모습을 완전히 벗은 성숙함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조연호는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을 열창했고, ‘조발라’의 달달함과 간절함에 묻어난 무대는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6라운드는 창민과 김영흠이 대결했다. 창민은 전주만으로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박상민의 ‘너에게 가는 길’을 선곡해 시작부터 텐션을 끌어올렸다. 관객들까지 열렬하게 호응하면서 완벽하게 즐기는 무대를 완성했고, 100점을 받았다. 김영흠은 찰떡처럼 어울리는 전인권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해 모든 걸 토해내듯 진심으로 열창해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은 이충주와 이병찬이 출격했다. 이병찬은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부르며 아름다운 미성을 자랑했다. 특히 감성이 폭발한 이병찬의 무대는 듣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고, 100점을 받았다. 이어 이충주는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불렀다. 귀를 홀리는 마성의 목소리는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고, 이충주 역시도 100점을 받았다.
최종 결과는 2승 3무 2패. 무승부가 3번이나 등장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친 양 팀은 ‘국가부’ 사상 최초로 총점까지 똑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신지는 ‘국가부’ 요원들을 대표해 “우리 요원들이 ‘배가수 팀’에서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한다”고 말하면서 ‘배가수 팀’에서 승리를 건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날은 ‘국가부’가 시청자들과 작별하는 날이기도 했다. 지난 2022년 2월 17일에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429일 동안, 55회의 다양한 특집을 통해 1,350곡의 노래를 들려줬던 ‘국가부’는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한층 성장했다.
손진욱X이솔로몬X하동연은 이적의 ‘같이 걸을까’, 김희석X이병찬은 박효신의 ‘친구라는 건’, 박장현X김동현은 카니발의 ‘거위의 꿈’, 하동연X이솔로몬X김영흠은 짙은의 ‘잘 지내자, 우리’ 등을 부르면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이들의 노래에 신지는 “’국민가수’ 때부터 같이 시작을 했고, ‘국가부’까지 함께했다. 처음에는 입도 잘 못 떼고, 걸음마도 잘 못하는 친구들이었는데, 이제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친구들로 잘 자라줬다. 여기서는 멈추지만, 밖에 나가서 이 친구들의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기록해 나가고 싶다”면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마지막 공식 무대를 앞두고 박창근은 “많이 서운하고 아쉬울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멤버들이 또 다른 자리에서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노래들을 끊임없이 하게 될 것 같다. 그때 다시 찾아와 주시고, 예뻐해 주시고, 귀여워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웃었다. 손진욱은 “마음은 흩어지는 게 아니니까, 언제든 친구처럼 편하게 얘기하고, 편하게 만나서 음악 하는 형제가 됐으면”이라고 인사했다. 이병찬은 “음악을 시작한 지 이제 2년 됐고, 다른 분들과 함께하기에 늘 초라했다. 그런데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응원해 주셔서 꿋꿋하게 해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사랑한다. 수고 많으셨다”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10명의 ‘국가부’ 요원들은 ‘국가부’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힘차게 외친 뒤 015B의 ‘이젠 안녕’을 함께 불렀다. 10명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온 마음을 담은 노래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리고 에필로그에 담긴 김동현X조연호가 부른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까지 ‘국가부’는 어느 하나 모자라지 않은 꽉 찬 웃음과 감동으로 시청자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한편, 오는 27일 밤 10시에는 ‘국가가 부른다’ 시즌1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스페셜 편이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TV CHOSUN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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