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제치고…82세 바이든-78세 트럼프 또 맞붙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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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권을 놓고 또 맞붙을까.
재선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간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역대 대통령 중 처음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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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기소된 트럼프, 여론조사서 디샌티스에 앞서
누가 되든 '최고령 대통령'…디샌티스 경쟁력 변수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권을 놓고 또 맞붙을까.
두 인사의 지지율이 일제히 오르면서 리턴매치 가능성이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재선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간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역대 대통령 중 처음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인사가 맞대결할 경우 누가 이기든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이름을 올린다.
바이든, 당내 지지율 상승세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7%였다. 이는 지난 1월 조사 당시 37%보다 큰 폭 상승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 미국 성인 12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지층 81%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나선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이 아닌 모든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로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26%였다. 1월 조사 때 22%보다 약간 올랐다. 조만간 재선 출마 도전을 공식화하려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흐름인 것이다. NBC는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 재선 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내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건 주지사 등 4050 차기 주자들이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전국적인 인지도 등에서 열세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진 역시 주목할 만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11~17일 실시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38%를 각각 기록했다. 두자릿수 이상 앞선 것이다. 지난해 12월 당시 두 인사는 각각 38%, 52%를 얻었는데, 이번에 큰 폭 역전했다. 사법 리스크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강경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자 대결에서는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디샌티스 주지사(24%),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5%), 팀 스콧 상원의원(3%) 등 당내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트럼프, 여론조사서 공화당 1위
이에 따라 두 인사의 대권 리턴매치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NBC는 “아직은 (대권 구도를 예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도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은 점점 더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둘의 맞대결은 고령인 나이로도 주목 받고 있다. 1942년 11월 20일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취임 때 78세로 이미 역대 최고령 기록을 썼고, 2024년 대선(2024년 11월 5일) 때는 거의 82세에 이른다. 나이에 무던한 미국마저 ‘80대 대통령’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게다가 당내 유력 경쟁자들은 대부분 40~50대다.
1946년 6월 14일생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할 경우 78세다. 당선될 경우 퇴임할 때 82세로 역대 최고령 퇴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다만 난적으로 꼽히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1978년생으로 ‘젊은 피’다.
‘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의 최대 변수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WSJ 여론조사를 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결에서 공화당 유권자 41%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31%에 그쳤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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