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 석연찮은 사망…간호사 처벌 無→"장례절차 논의 중" [Oh!쎈 이슈]

[OSEN=장우영 기자] 코미디언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가운데 현지 경찰은 주사를 맞던 과정에서 돌연사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석연찮은 부분들이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21일 KBS 뉴스 측은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현지 경찰의 수사 등에 대해 보도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현지 관계자는 “(서세원이) 평소 당뇨병이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서세원이 투자한 곳으로, 서세원은 간호사에게 영양제 수액을 맞은 뒤 의식을 잃고 발견됐다. 이 간호사는 병원에 면접을 보러 왔다가 직접 주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외사국 경찰은 평소 당뇨병을 앓아온 서세원이 영양 주사액을 맞는 과정에서 돌연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고, 간호사에 대한 형사 처벌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받고 의료행위를 한 게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다.

서세원에 대해 교민들은 그가 치과, 지역 의원에 투자를 했고, 특히 캄보디아 국영 스포츠TV 건설 사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친의 사망 비보를 접한 딸 서동주는 현재 캄보디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주 측은 OSEN에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슬퍼하고 있고, 장례절차에 관련해서 가족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서정희 측은 OSEN에 “서정희가 현재 항암치료 중이다”라며 “(서세원의 사망과 관련해) 아직까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세원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 쇼’ 등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