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경선, 호로비츠콩쿠르 3위·특별상 수상

박주연 기자 2023. 4. 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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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경선(31)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호로비츠콩쿠르 키이우-제네바'에서 3위와 호로비츠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 콩쿠르는 '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라는 이름으로 바꿔 치러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호로비츠 콩쿠르를 지지하고 음악을 통한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콩쿠르 개최지를 변경해 기존의 우크라이나 키이우가 아닌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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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경선.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피아니스트 박경선(31)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호로비츠콩쿠르 키이우-제네바'에서 3위와 호로비츠 특별상을 수상했다.

박경선은 3위 상금 1만 프랑(한화 약 1468만원)과 특별상 상금 3000프랑(한화 약 440만원)을 받게 된다.

이번 콩쿠르는 16~33세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예선을 통해 28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했고, 지난 13일(현지시간) 진행된 1차, 2차 경연과 준결선을 통해 박경선을 포함한 최종 3인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박경선은 결선 무대에서 우크라이나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의 지휘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flat장조 S.124를 협연, 3위에 올랐다. 1위는 우크라이나의 로만 페디우르코 (19)가, 2위는 영국의 줄리언 트리벨리언(24)이 수상했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추모 영 피아니스트 국제 콩쿠르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성장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기리기 위해 1995년 창설됐다. 올해 콩쿠르는 '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라는 이름으로 바꿔 치러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호로비츠 콩쿠르를 지지하고 음악을 통한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콩쿠르 개최지를 변경해 기존의 우크라이나 키이우가 아닌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김고운(2010년 시니어 그룹 1위), 김준희(2017년 시니어 그룹 1위)이 있다.

박경선은 최희연 사사로 서울대 음악대학을, 드미트리 알렉세예프 사사로 왕립음악원연합회(ABRSM) 장학금을 수혜하며 런던 왕립음악대학의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뮌헨 국립음대에서 미하엘 쉐퍼를 사사하며 마이스터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마르쿠스 그로의 가르침 아래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3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으며, 그에 앞서 2012년 예술의전당에서 서울대 음악대학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일본 국제 오픈 콩쿠르 1위, 뮌헨 가슈타익 음악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아르투르 슈나벨 피아노 콩쿠르 1위, 윈저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싱가포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2위 등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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