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생활고로 폐결핵..자다가 핏덩어리 토해"('근황올림픽')

김나연 2023. 4. 22.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그맨 정재형이 생활고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개그맨 데뷔 전 모델 활동을 했던 정재형은 "모델일 할때도 그렇게 뛰어나지 못했다. 피지컬적인 한계가 있었다. 동시대 활동했던 사람이 김영광, 이수혁씨였고 위 선배로는 강동원씨가 있었다. 강동원씨 머리 크기와 저를 비교해봐라. 제가 맨날 모델 에이전시에서 들었던게 '머리가 왜 이렇게 크니?', '옷을 왜그렇게 입었니?'였다"고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정재형이 생활고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슈퍼모델 출신 '웃찾사' 개그맨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현재 150만 유튜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재형은 "가정에서 이렇게 애기들 보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게 훨씬 더 안정되고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개그맨인걸 모르는 사람도 있을것 같다는 질문에 "'저분이 저분이었어?', '학창시절때 재밌게 봤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라는 반응이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개그맨 데뷔 전 모델 활동을 했던 정재형은 "모델일 할때도 그렇게 뛰어나지 못했다. 피지컬적인 한계가 있었다. 동시대 활동했던 사람이 김영광, 이수혁씨였고 위 선배로는 강동원씨가 있었다. 강동원씨 머리 크기와 저를 비교해봐라. 제가 맨날 모델 에이전시에서 들었던게 '머리가 왜 이렇게 크니?', '옷을 왜그렇게 입었니?'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그맨 오디션 보지 않겠냐고 제의가 들어와서 초등학교때 웃겼던걸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쟤 뭐지? '이런 눈빛이었다. '뭔가 물건이다 해서 SBS 공채 개그맨이 됐다"며 "'우즈스타' 코너로 잘 되다 내려왔고 계속 뭔가 해도 안되더라. 방송국의 페이를 받아서 모아돴던 돈도 이제 다 없고, 많이 받아봤자 150-160이었던 것 같다. 당장 일을 해야했다. 가세가 너무 기울어서 생활이 더 궁핍해져서 공연장 연습 갔다가 공사장 일도 하게 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재형은 "돈이 없어서 너무 못먹어서 폐결핵에 걸렸다. 맨날 빵 쪼가리 먹고 우유먹고 그게 한끼였다. 어느날 자고 일어났는데 목에 뭔가 걸려있는것 같더라. 켁켁하고 뱉었는데 진짜 피가 한웅큼 덩어리가 나왔다. 계속 피가 나오더라. 다행히 완치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던 상황에서 아내와 교제를 하게 됐다고. 그는 "와이프랑 교제하면서 데이트 할 돈도 없었다. 집안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내야할것도 못내고. 그런데 어느날 와이프가 이런 사정을 얘기하진 않았는데 전화 내용을 들었는지 제 지갑에 5만원을 넣고 메모를 적었더라. 그때 마음을 먹었다. 내가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데 이렇게 나를 위해주는구나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번듯한 직업이 있는것도 아니고 33살에 차도 없었다. 자리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에서 와이프한테 프로포즈를 했다. 수중에 돈이 3,4 만원 밖에 없어서 실반지를 2만 5천원에 사고 제가 손수 그림을 그려 책을 만들었다. 와이프가 '프로포즈를 유람선에서 받고싶다'는 얘기를 흘린적 있다. 한강 유람선을 저녁에 잡아서 휴대폰으로 폴킴 노래 틀어놓고 꽃 주면서 책 만들었던거 보여주고 실반지 꺼내서 '지금 이거밖에 못해주지만 더 잘할게'라고 했다. 그당시 와이프는 일을 하고 있었고 '괜찮아 재형아 내가 먹여살릴게'라고 하더라"라고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튜브 '근황올림픽'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