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그룹, 실적 호재에 주주환원까지

김인경 2023. 4.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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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1분기 주주환원 규모는 35억4000만달러(4조7000억원)로 20억달러규모(2조65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15억4000만달러(2조400억원)의 배당금 지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 환경이 빠르게 회복하며 1분기 커머셜 가입자 수가 전분기대비 66만5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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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기업]
1분기 매출·조정EPS 전망치 상회
주주환원 규모도 35억달러 달해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가입자도 늘어나는 추세라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1분기 919억3000만달러(121조94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14.7% 증가한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26달러(8304원)로 같은 기간 14.0% 늘었다. 시장 기대치였던 매출액 894억6000만달러(118조6600억원)나 조정EPS 6.06달러(8039원)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1분기 주주환원 규모는 35억4000만달러(4조7000억원)로 20억달러규모(2조65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15억4000만달러(2조400억원)의 배당금 지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보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한 70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고용 환경이 빠르게 회복하며 1분기 커머셜 가입자 수가 전분기대비 66만5000명 증가했다. 또 공공 의료보험 지원이 지속되며 MA(Medicare Advantage) 플랜과 메디케어 가입자 수가 44만명, 21만명 씩 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인 옵텀 부문의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5.0% 늘어난 504억6000만달러(66조9500억원)로 나타났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두 가지 정책이 완화하고 있다”면서 “연초에는 부채 한도 상향 논의가 지속됐으나,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공공 의료 보험 지출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지출 비중은 2023년 5.4%에서 2033년 6.9%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CMS)에서 제시한 MA 요율 인상안도 기존의 2.1%에서 2.3%로 상향됐다.

그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ACA(Affordable Care Act) 법안에 반대했던 11개 주 중 노스캐롤라이나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며 4월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DACA(다카·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대상자도 ACA 정책에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100만명 이상의 의료 보험자 수 증가가 기대되는 정책이 도입됐고, 연초까지만 해도 21배를 넘어섰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9배 중반까지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 사태에도 안정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장기 투자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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