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SR 1조원 규모 고속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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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창원에 철도차량 공장을 둔 현대로템이 ㈜SR의 1조 원 규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 및 유지보수서비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코레일이 발주한 7100억 원 규모의 고속철에 이어 ㈜SR이 발주한 1조 원 규모 고속철 수주로, 한 달 사이 총 1조7100억 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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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월 코레일 7100억 원 규모 고속철 이어 쾌거
유지보수 기술점수 등 강점…해외진출 청신호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창원에 철도차량 공장을 둔 현대로템이 ㈜SR의 1조 원 규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 및 유지보수서비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코레일이 발주한 7100억 원 규모의 고속철에 이어 ㈜SR이 발주한 1조 원 규모 고속철 수주로, 한 달 사이 총 1조7100억 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지난 3월 코레일의 EMU-320 136량 입찰과 유사하게 자격요건에 고속철 납품실적을 제외해, 해외 업체가 국내 소재 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응찰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고속철 입찰에 유지보수서비스가 포함돼 해당 분야의 기술점수 확보 여부가 입찰결과를 판가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발표된 결과는 현대로템의 낙승이었다. 현대로템은 기술점수에서 경쟁사를 따돌리며 단독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이 고속철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유지보수서비스 점수에서도 정비의 효율성, 인력조달 용이성, 정비 경험 등 측면에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SR에서는 향후 안전성평가를 거쳐 오는 28일까지 최종 낙찰자 결정 및 최종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그동안 고속철 입찰자격 변경에 따른 해외업체의 무분별한 국내 고속철 시장 진입 등에 따른 업계의 우려를 지역을 방문한 대통령,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게 직접 수차례 전달했으며, 지역 상공계와 도의회에서도 철도 분야 입찰제도 개선, 정부 지원 등을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지역 기업을 응원했다.
경남도는 현대로템의 이번 수주가 도내 50개 협력사(종업원 1만7000여 명) 일감 수혜, 2500여 명 고용유발, 고속철 납품 실적 확보 등 효과는 물론, 국내 첫 고속철 해외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연이은 대규모 고속철 수주로 지역에 많은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지역 철도기업과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신규 국책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이후 절차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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