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막내 임시현, '올림픽金' 사이서 압도적 존재감

박지혁 기자 2023. 4.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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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에 무서운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등장했다.

임시현은 21일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2023년도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 리커브 여자부에서 1·2차 배점 합계 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임시현의 평가전 1위 통과는 탄탄하고 풍부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의 특징을 잘 보여준 장면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슈로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선발전, 평가전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됐고, 임시현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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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항저우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평가전 1위로 승선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2위로 밀어내

[서울=뉴시스]양궁 여자 국가대표 임시현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원주=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 양궁에 무서운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등장했다.

임시현은 21일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2023년도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 리커브 여자부에서 1·2차 배점 합계 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4위까지 항저우아시안게임, 3위까지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차와 2차 평가전에서 모두 최고 배점을 받으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임시현은 1차 평균기록 합계 114.24점으로 최고 배점 8점을 받았고, 2차에서도 평균 113.42점으로 배점 8점을 얻었다.

쟁쟁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언니들을 모두 따돌렸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여대)을 2위로 밀어냈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은행)도 각각 도쿄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임시현의 평가전 1위 통과는 탄탄하고 풍부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의 특징을 잘 보여준 장면이다.

임시현은 앞서 도쿄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에서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대표팀 평가전에선 아깝게 5위에 그쳐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슈로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선발전, 평가전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됐고, 임시현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서울체고 재학 시절부터 고교 랭킹 1위로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임시현은 "훈련량을 늘렸다. 또 어떤 부분이 잘 되지 않으면 깊숙하게 파고들다가 스스로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단순하게 쏘고, 털어내자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평가전에서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이어 "몸 관리도 체계적으로 바꿨다. 그동안 어깨 아이싱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심리학 관련 책을 읽고, 훈련으로 단련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보탰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리커브 선수 8명 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만 6명으로 '양궁 드림팀'이다.

임시현도 당당히 이들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임시현은 "언니들을 보며 멋있고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선발되서 영광이다. 방심하지 않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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