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리그 꼴찌와 무승부…EPL 선두 수성 빨간 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선수들이 22일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 상대에게 3골을 내준 뒤 실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선두 수성에 빨간이 켜졌다.

아스널은 22일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32라운드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75점이 돼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5점 차로 앞서 있다. 하지만 맨시티가 2경기를 덜 치렀고, 최근 6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어 리그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아스널은 전반 0-2까지 끌려가던 상황을 뒤집고 승점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아스널은 전반전 시작 28초 만에 골키퍼 에런 램스데일의 빌드업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램스데일의 땅볼 패스가 사우샘프턴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끊겼고, 알카라스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시오 월컷의 추가 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아스널은 전반 2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후반 21분 사우샘프턴의 두예 칼레타-카르에게 헤더골을 내줘 1-3으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43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왼발 중거리포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2분 만인 후반 45분 리스 넬슨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