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숨진 병원, 개원 전이었다…“면접 온 간호사가 정맥주사 놔”

서다은 2023. 4. 22.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방송인 서세원(향년 67세∙사진)이 지난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해당 병원은 아직 개원 전으로, 의사가 없었으며 면접 온 간호사가 주사를 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디스패치와 KBS에 따르면 서세원이 숨진 병원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미래병원(미래폴리 클리닉)으로, 고인이 직접 투자한 한국인 병원이기도 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전 방송인 서세원(향년 67세∙사진)이 지난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해당 병원은 아직 개원 전으로, 의사가 없었으며 면접 온 간호사가 주사를 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디스패치와 KBS에 따르면 서세원이 숨진 병원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미래병원(미래폴리 클리닉)으로, 고인이 직접 투자한 한국인 병원이기도 하다.

이 병원은 한국인 의사를 구하지 못해 개원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서씨는 사망 당일 병원 운영 이사와 함께 직접 간호사 면접을 봤다. 

문제는 면접 온 간호사가 당일 서씨에게 정맥주사(IV Injection)를 놨다는 것. 정맥주사는 약물을 직접 정맥 내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약효가 신속하고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다.

이 상황에 대해 캄보디아 한인회장을 지낸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면접을 본 후)이사는 치과에 일이 있어 나갔고, 서세원이 혼자 남아 링거를 맞았다. 서씨와 간호사만 남아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병원을 생각하면 안 된다. 아직 (병원)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 일반 오픈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병원장은 한국에 있고, 의사가 없어서 구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안하게 누워 계시다 돌아가셨으니 다행”이라면서도 “경찰이 와서 검안했고, 사인은 쇼크사다. 의료 과실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캄보디아에선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고인의 지인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수액을 맞다가 영양제를 넣은 것 같다. 제가 가서 보니까 오렌지색이었다. 간호사가 주사를 놔주고 환자를 지켜봐 줘야 했는데…”라며 말 끝을 흐렸다. 

박 부회장에 따르면 고인은 링거를 맞기 전 병원에서 김치찌개를 끓여 먹었다. 그는 “서세원이 저혈당이 심해 밥도 제대로 못 먹어서 앙상하게 말랐다”며 “병원에 주방이 있어서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사망 당일 김치찌개로 식사하셨다고 들었다. 간호사에게 사탕 1개도 달라고 해서 드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고인의 가족들이 프놈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딸 서동주 씨가 아버지의 사망에 의문을 제기하며 화장을 반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