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방치된 옥천 경부고속鐵 폐선로 철거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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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옥천읍 대천∼삼청리 구간에는 8년째 방치돼 있는 고속철도 폐선로가 있다.
2003년 기존의 경부선 철도와 고속열차 전용선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왕복 3.6㎞ 구간의 임시선로(대전남부연결선)인데, 2015년 6월 용도폐기된 뒤 도시 성장을 가로막는 흉물이 됐다.
옥천군도 최근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에게 폐철도 조기 철거 지원을 요청했다.
국가철도공단 역시 최근 '폐철도 철거·활용방안 용역'을 통해 이 구간 철거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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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옥천읍 대천∼삼청리 구간에는 8년째 방치돼 있는 고속철도 폐선로가 있다.
2003년 기존의 경부선 철도와 고속열차 전용선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왕복 3.6㎞ 구간의 임시선로(대전남부연결선)인데, 2015년 6월 용도폐기된 뒤 도시 성장을 가로막는 흉물이 됐다.
이곳에는 한때 레일바이크 등 놀이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주민들은 폐철도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지상 10m 높이의 둑을 쌓아 만든 철도가 소정·삼청리 두 마을을 장벽처럼 가로지르는 데다 간헐적으로 철도차량 시운전 장소로 활용되면서 소음 공해 등을 유발한다는 이유다.
주민 대표 이규완씨는 22일 "흉물스러운 폐철도 철거를 오래 전부터 요구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며 "며칠 전에도 주민들이 관리주체인 국가철도공단을 찾아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옥천군도 최근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에게 폐철도 조기 철거 지원을 요청했다.
국가철도공단 역시 최근 '폐철도 철거·활용방안 용역'을 통해 이 구간 철거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300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 확보다.
용도폐기 직후인 2018년 공단 측이 산출한 철거 비용은 229억원인데,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은 이보다 20∼30% 더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공단 관계자는 "대전남부연결선은 뜯어내는 쪽으로 방침이 정해졌지만 적지 않는 비용 때문에 당장 철거 시기를 예상할 수는 없다"며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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