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서울의 새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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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본동을 잇는 한강대교.
"서울시가 제시한 주제별로 '픽'을 할 수도 있고, 이 가운데 시범적으로 금액 단위가 낮은 것은 빨리 진행, 또 규모는 크지만 꼭 해야 할 것은 심사를 밟아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요하면 유지하지만, 또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철거할 수도 있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다음 달에는 서울시청과 노들섬에 디자인 작품들을 공개하고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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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본동을 잇는 한강대교.
이곳을 건너다 보면, 강 한가운데 거대한 타원형 모양의 땅 '노들섬'이 나타납니다.
지난 수십년간 대규모 개발 계획이 여러차례 무산되면서 시민들에게 잊힌 땅이 됐던 곳.
10여 년 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곳에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표류하다가,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하면서 현재의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됐습니다.
■ '랜드마크' 노리는 노들섬 … 새 디자인 공개
오세훈 시장이 다시 서울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 2.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들섬 개발도 다시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데, 핵심은 '디자인'입니다.
세계 주요 도시들을 보면, 결국 주요 랜드마크가 사회와 문화·관광·고용에서까지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판단입니다.
서울시는 6가지 기본 구상안을 건축가들에게 제시했고, 국내외 7명의 건축가를 초청해 지명 공모방식으로 '노들섬 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선 디자인' 그리고 '후 사업계획' 방식. 제시된 디자인에 맞춰 적정한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나온 디자인들은 서울시가 당초 제시했던 구상안을 일부 또는 모두 담았습니다.
서울시는 건축가들에게 문화 체험이 가능한 '예술 보행교', 공중에서 한강을 조망하도록 '노을 전망대'를 만드는 것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또, 한강과 여의도 석양을 배경으로 '수상 공연장'을 만들고, 한강 수위가 변함에 따라 바뀌는 '수변공간'의 모습도 함께 제시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일단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제안을 받아보니 구체적인 디자인까지 다 나와있었다"며 "바로 기본설계로 들어갈 수준인 것도 있어서 굉장히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
단, 무조건 하나의 안을 채택해 전부 그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시가 제시한 주제별로 '픽'을 할 수도 있고, 이 가운데 시범적으로 금액 단위가 낮은 것은 빨리 진행, 또 규모는 크지만 꼭 해야 할 것은 심사를 밟아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박원순 전 시장 때 노들섬은 어떻게?
그럼 기존에 개발해놓은 노들섬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필요하면 유지하지만, 또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철거할 수도 있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일단 현재 구조에 대한 대대적 수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홍 기획관은 "7팀의 건축가들 가운데 5팀은 기존 작품들을 활용하는 안이고, 2팀이 모두 철거한 뒤 새롭게 시작하는 안"이라며 "잘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5팀은 기존의 디자인을 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제시된 구상안들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서울시청과 노들섬에 디자인 작품들을 공개하고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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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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