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민 화가' 에드워드 호퍼, 국내 첫 개인전
[앵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잘 알려진 '에드워드 호퍼'의 한국 첫 개인전이 열립니다.
그의 작품은 고립과 단절의 정서를 담고 있어, 코로나19 시대에 재조명받기도 했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두운 밤, 밝게 조명이 켜진 건물 안 한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도시의 풍경을 그렸지만, 그 속의 내밀한 사적 공간으로 시선을 이끕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경험한 대도시의 고독을 마치 예견한 듯한 호퍼의 그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은 습작 드로잉이 왔습니다.
뉴욕 등 미국 곳곳의 모습을 담아내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불리는 '에드워드 호퍼'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2019년부터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협의를 시작해 공동 기획한 전시로, 개막 전 이미 티켓이 13만장 가량 팔렸습니다.
마천루와 대비되는 낮은 건물의 지붕부터,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던 아내 조세핀을 담아낸 작품까지…호퍼의 작품과 자료 270여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승아 /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 "에드워드 호퍼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는 모습들을 굉장히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데요. 이를 화폭에 담은 모습들을 보시면서 코로나 시기에 지쳐있는 마음에 위로가 되시길 바랍니다."
파리에서 뉴욕 등 도시에서, 뉴잉글랜드, 케이프 코드에 이르는 도시 밖 풍경으로 펼쳐지는 호퍼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평범한 풍경을 예술로 탄생시킨 에드워드 호퍼의 특별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에드워드_호퍼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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