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에 다시 불거진 혐오…질병 예방에 악영향
[앵커]
국내 엠폭스 환자가 늘면서 방역 당국은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가 불거지면서 의심 환자들이 오히려 숨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엠폭스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입니다.
특정 소수자 집단이 마치 감염 원인인 것처럼 주장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도 이어집니다.
잘못된 정보일 뿐 아니라, 확산 예방에도 도움이 안 됩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여성도 걸리고, 아이도 걸리고, 임신부도 걸리고, 고령자도 걸리고. '동성애의 병이다' 이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고 병이라는 거는 사람이면 누구나 생활 중에 어떤 병이라도 걸릴 수가 있어요"
잘못된 정보와 혐오가 퍼지면 유증상자들이 사회적 낙인을 두려워해 검사받기를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자 질병 예방에 걸림돌이 되는 겁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지난 19일)> "코로나19처럼 위험도가 높은 감염병은 아니지만 감염을 숨기려고 할 경우에는 확산의 우려가 있습니다. 의심 증상자들이 사회적인 낙인에 대한 우려로 진료와 신고를 기피하지 않도록…"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는 질병 예방을 위한 정보와 함께, '낙담하지 말고 기운을 내자'는 격려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엠폭스 #소수자혐오 #질병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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