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 남성만 감염?…문답으로 알아보는 엠폭스

서형석 2023. 4. 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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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으로 옮겨온 원숭이두창, 엠폭스 전파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지역 사회 곳곳으로 퍼졌다는 게 드러나고 있는데요.

엠폭스의 대표적 궁금증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을 서형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엠폭스는 환자의 발진과 딱지에 직접적으로 닿거나, 침, 콧물, 점액 또는 생식기 주변에 접촉하는 경우 전파됩니다.

현재까지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가 이뤄지고 있지만, 포옹이나 마사지, 입맞춤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환자가 만진 옷과 침구 등 물건을 통한 전파 위험도는 낮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진물이 터져나오는 그런 상황이 아닌 상태서 악수를 했다? 감염 가능성이 별로 없죠."

증상은 손, 발, 가슴. 얼굴, 입 주변이나 생식기에 발진입니다.

발진은 진행되면서 수포가 되고, 진물이 터진 뒤, 결국 딱지가 생기는데, 초기에는 단순한 여드름처럼 보여서 감별이 어렵습니다.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보다 신체 일부에 확인하기 어려운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몸에 새로운 발진이나 병변이 있을 경우 적극적 진료와 검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발진이 생기기 전에는 발열,오한 등 몸살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지금은 남성 간의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이어지는 경우들이 상당수가 있지만 '낙인효과'가 이어져서 감염이 계속해서 커진다면 전체 인구 집단에서의 문제가…"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세계 엠폭스 환자의 96.4%는 남성이고, 여성은 3.6%였습니다.

이성간의 밀접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도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낙인으로 추적관리가 어려워질수록 일상 생활 속 접촉이 많은 가족 등으로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엠폭스 #성소수자 #낙인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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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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