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우크라 지원 논의…美, 기밀 유출 거론 "단합 감탄"
[앵커]
미국을 비롯한 50개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밀문건 유출과 관련된 얘기를 먼저 꺼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 내 미군 최대 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50여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봄 대반격을 앞두고 탄약과 방탄복 등에 대한 지원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한국 국방부 당국자도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월 지원을 결정한 에이브럼스 탱크를 전장에 투입하기에 앞서 내달 말 독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조종법 교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우크라이나 군이 훈련에 사용할 M-1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독일에 도착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엄청난 진전입니다."
실제 투입될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는 우크라이나 요구에 따라 미국에서 개조 작업 중이며 개조가 끝나는 즉시 전투에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 아니라 모두 발언을 통해 먼저 언급했는데, 이번에도 방점은 사실 관계 확인이나 사과가 아닌 동맹국들의 단합에 찍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이 문제에 대해 동맹·협력국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를 갈라놓으려는 시도를 거부하는 그들의 연대 의식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의 단합을 해치게 두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전투기 지원에는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에도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더 많은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촉구했지만 미국과 서방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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