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보다 효율적인 일상을 위한 선택 –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테크 하이브리드
최근 자동차 시장은 말 그대로 ‘전동화 기술’이 연이어 쏟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수 많은 전동화 모델이 시장에 등장해 기존의 차량들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브랜드 역시 전동화 시대를 위한 고민, 그리고 또 다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금을 위한 선택, 그리고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동화 모델인 XM3 E-테크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독특한 기술 구조, 그리고 이를 통해 보다 뛰어난 효율성을 과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2023년의 봄, 다시 마주한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시승을 위해 준비된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최고 사양인 인스파이어 사양으로 XM3 특유의 실루엣, 그리고 독특한 디테일을 담고 있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4,570mm의 전장과 각각 1,820mm, 1,570mm의 전폭과 전고 등을 갖춰 깔끔하고 경쾌한 비례를 과시한다. 여기에 2,720mm의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 및 적재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하며 공차중량은 1,445kg다.
감각적인 크로스오버, XM3 E-테크 하이브리드
XM3는 이미 데뷔 때부터 독특한 구조, 그리고 르노의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 등으로 시선을 끌어왔다. 그리고 XM3 E-테크는 이러한 XM3의 시각적인 매력을 더욱 감각적으로 다듬었고, 인스파이어 사양 특유의 독특한 디테일 등이 만족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실제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전면 디자인에는 르노 고유의 감각이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과 C 형태의 DRL를 품은 헤드라이트가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새로운 스타일로 다듬어져 XM3에 매력을 더하는 ‘새로운 바디킷’ 및 바디킷의 새로운 디테일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또한 측면에서는 XM3 특유의 유려한 차량의 실루엣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전면부터 후면으로 길게 이어지는 실루엣은 ‘독특함’와 함께 인스파이어의 디테일, 그리고 새롭게 다듬어진 화려한 스타일의 휠 디자인 또한 인상적이다.
게다가 차체 전체에 내려 낮은 E-테크 하이브리드 전용의 일렉트릭 오렌지 컬러 등으로 인해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한 모습이다.
후면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아래에는 E-테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알리는 디테일을 더했다. 더불어 깔끔함, 그리고 SUV 고유의 견고함을 느낄 수 있는 바디킷 및 듀얼 머플러 팁이 더해져 차량의 완성도를 더한다.
르노의 감각을 담은 공간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강렬하고 독특한 외형과 달리 무척 간결하고 기능적인 공간을 갖춰 독특한 대비를 이룬다.
실제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실내 공간은 르노의 소형 차량에 적용되는 최신의 디자인 기조가 자리한다. 깔금하고 직관적인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그리고 센터페시아 등의 구조가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깔끔한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E-시프터의 적용 등이 차량의 가치를 더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공간을 채우는 소재 및 연출 등이 화려한 건 아니지만 시각적인 매력 또한 존재한다.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EZ-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깔끔하고 기능적인 모습이다. 메트로 타입의 그래픽 테마, 깔끔하고 직관적인 구성은 사용성을 높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의 연계도 상당히 뛰어나다.
여기에 차량 안에서 편의점, 카페 등에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시스템까지 매력을 더한다. 전반적으로 부족함 없는 모습이다.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성의’는 충분히 담겨 있다. 실제 1열 도어를 열면 작은 체격이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착좌감, 그리고 공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시트의 디테일이 만족스럽다.
여기에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체격 대비 최대한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레그룸은 좁지만 헤드룸이 넉넉해 ‘타협’이 전제된다면 패밀리카로도 나쁘지 않다.
적재 공간 역시 충분하다. 쿠페형 SUV라고는 하지만 ‘차체’를 여유있게 제작한 만큼 적재 공간의 이점이 존재한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60:40 비율로 접을 수 있어 그 활용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기능적인, 그리고 합리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매력, 그리고 지금까지의 차량들과 다른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건 단연 ‘E-테크 하이브리드’의 탑재에 있다.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L MPi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 그리고 E-테크 하이브리드의 핵심인 ‘멀티모드 변속기’를 기반으로 한다. 참고로 가솔린 엔진은 86마력, 전기 모터는 각각 36kW와 15kW의 힘을 낸다. 배터리는 1.2kWh 크기에 불과하다.
낮은 출력이지만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 멀티 모드 변속기를 통한 ‘모터 개입’ 영역 확대를 통해 쾌적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기대 이상의 움직임, 그리고 17.0km/L(18인치 휠, 타이어 기준)의 뛰어난 효율성을 약속한다.
쾌적한 드라이빙, 그리고 분주한 E-테크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오렌지 컬러가 돋보이는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외형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깔끔하면서도 기능적인 공간, 그리고 인스파이어 특유의 디테일 등이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깔끔한 디스플레이 패널, EZ-링크의 기능적 매력 등이 더해져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더해졌다. 참고로 전기 주행의 비중을 높인 시스템인 만큼 시동 후에도 정숙한 모습이다. 다만 배터리 잔량이 낮을 때에는 ‘엔진’이 다소 분주한 모습이다.
제원으로 확인한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말 그대로 ‘실용적인 차량’이자 반대로 ‘심장병’이 심각한 차량일지 모른다. 그러나 막상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주행을 시작하면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실제 가솔린 엔진의 출력이 낮은 편이지만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상 기본적인 주행은 비교적 우수한 토크를 내를 전기 모터가 중심을 잡는다. 그렇기에 즉각적인 출력 전개를 바탕으로 경쾌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물론 발진 가속 이후 이어지는 주행 전반에 걸쳐서는 평이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컴팩트 모델에게는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이며, 주행 전반에 걸쳐 부족함이 없다. 덕분에 ‘수치 이상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4단 변속기와 전기 모터만을 위해 2단 변속기를 하나로 묶은 ‘멀티모드 변속기’가 능숙한 조율 능력을 앞세워 주행 내내 쾌적함을 과시한다.
특히 ‘특유의 변속 충격’을 억제하고 전기 모터를 160km/h까지 개입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주행 하는 내내 만족감이 이어진다. 다만 주행 간간히 배터리 충전을 위한‘모터의 역회전 작동’이 있는데, 그때는 조금 거슬린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그리고 주행 효율만 강조된 차량이 아니다. 실제 주행 전반의 질감이나 움직임이 상당히 우수해 ‘자동차’ 자체로도 매력적인 차량이다.
기본적인 움직임은 단연 르노다운 모습이다. 주행 전반에 걸쳐 가볍고 민첩한 조향 감각, 그리고 이러한 조향 감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르노 고유의 탄탄함이 ‘민첩성’에 매력을 더해 운전자를 즐겁게 만든다.
덕분에 운전자는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쉽고 편하게 다룰 수 있어 ‘차량 운영의 만족감’을 더한다. 다만 컴팩트 르노의 단점, 즉 노면 충격이 순간적으로 더해질 때에는 다소 튀는 듯한 느낌이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더불어 XM3 자체가 정통파 SUV보다는 도심형, 그리고 온로드 성향의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게 중심이 다소 높은 차량인 만큼 연이은 조향이나, 주행 환경의 급작스러운 변화에는 다소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기반이 탄탄한 만큼 속도를 조금 더 높일 때에는 노면 변화, 그리고 각종 환경을 운전자에게 명료하게 전달한다. 또한 운전자의 의지를 고스란히 전하며 만족스러운 주행을 이어가는 만큼 장거리 주행의 스트레스도 크지 않다.
다만 배터리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은 필요했다. 주행을 하는 내내 배터리 충전을 위한 엔진의 작동과 정지, 그리고 다시 작동 등이 이어져 다소 민감한 운전자에게는 ‘신경 쓰이는 일’이 추가되는 것 같았다.
한편 E-테크 하이브리드의 확실한 강점, 즉 효율성의 매력은 외면하기 어렵다. 실제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대비 전기 주행의 개입 범위를 대폭 넓힌 만큼 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뛰어난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모습이다.
좋은점: 매력적인 E-테크 하이브리드, 그리고 르노 고유의 주행 질감
아쉬운점: 작은 배터리의 조급함
기술적 변화를 보다 쉽게 전하는 존재, XM3 E-테크 하이브리드
XM3 E-테크 하이브리드에 담겨 있는 르노의 E-테크 하이브리드는 사실 지금까지 대다수의 운전자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패러다임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를 사용하고, 다루고, 또 그 이점을 누리는 방법은 무척이나 쉽다.
소형 크로스오버에 매력을 느낀다면, 그리고 또 효율적이고 다루기 좋은 차량을 필요로한다면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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