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송환시계 '째깍'…검찰, 재산동결 진행
[앵커]
몬테네그로 검찰이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송환 절차가 본격화할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권씨에 대한 송환 요청 절차를 마쳤고, 국내외 재산 동결 절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대표는 전 세계 코인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몬테네그로까지 세 국가의 법원이 권 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우선 몬테네그로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현지 검찰은 권 대표를 공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로 송환되기까지 일단 한 계단을 넘긴 셈입니다.
국내에서 테라·루나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은 권 대표의 송환을 요청하는 절차를 마쳤습니다.
사건 관계자들이 국내에서 조사받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몬테네그로 당국을 설득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현권 / 변호사> "저희 피해자 대리하는 입장에서는 한국으로 오기를 희망하거든요. 국내로 송환돼서 수사가 진행이 되고 공범들까지 밝혀지는 것이 피해배상에 유리하기 때문에…"
한편 검찰은 우선 권 대표의 국내외 재산을 동결하는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권 대표의 신병 확보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우선 범죄 수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겁니다.
또 권씨가 코인값 폭락 전후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수십억 원을 송금한 배경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의 여권위조 혐의 재판과 더불어 '최종 송환국' 결정까지 모두 몬테네그로 법원에 달려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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