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시리즈 먼저 웃은 두산…돌아온 김광현 '역투'
[앵커]
WBC에 출전했던 곽빈을 선발로 내세운 두산이 반 경기 차이로 바짝 뒤 따라오던 KT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어깨 통증으로 잠시 쉬었던 SSG 김광현은 에이스답게 돌아왔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포문은 KT가 먼저 열었습니다.
1회 투아웃 상황에서 곽빈의 빠른볼을 받아친 알포드의 홈런성 타구가 담장 상단 모서리를 맞고 나옵니다.
이어 박병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다음 강현우가 유격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선취 적시타를 기록합니다.
두산의 반격은 3회부터 시작됐습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허경민의 땅볼로 한점을 따라붙었고,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양석환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4회 들어서도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평범한 플라이 볼을 KT 중견수 정준영이 떨어뜨린 이후 다시 만루의 기회를 잡은 두산.
안재석의 외야 플라이, 허경민의 2루타까지 묶어 점수를 넉점 차로 벌렸습니다.
5회에는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로하스의 쏠로 포까지 터졌습니다.
8회 류현인과 문상철의 연속 안타 등으로 5점을 보태며 스코어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3연전을 기분 좋게 출발한 두산은 남은 주말 경기마저 모두 이겨 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양찬열 / 두산 베어스> "긴장하고 힘 들어가면 더 안되니깐 편안하게 해보자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시즌 많이 남았으니깐 더 잘 해야…"
6회초 이정후가 걷어올린 타구가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갑니다.
어깨 염증으로 열흘 만에 복귀한 SSG 김광현을 상대로 세번째 타석 만에 가동한 솔로포입니다.
하지만 키움의 추격은 거기까지 였습니다.
4회 한유섬의 적시타, 5회 전의산의 1점 홈런 등과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의 호투 속 SSG가 3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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