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컵스 스마일리, 포수와 충돌로 퍼펙트 게임 무산

서장원 기자 2023. 4. 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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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좌완 드류 스마일리(33)는 4월22일(한국시간)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할 뻔 했다.

스마일리는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MLB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다.

하지만 스마일리의 퍼펙트 피칭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깨졌다.

그 사이 타자 주자 페랄타가 살아나갔고, 내야 안타로 기록되면서 스마일리의 퍼펙트 행진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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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전 8회 타구 처리 과정에서 충돌…내야 안타로 기록
포수와 충돌로 퍼펙트가 깨진 드루 스마일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좌완 드류 스마일리(33)는 4월22일(한국시간)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할 뻔 했다.

스마일리는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MLB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다.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7회까지 21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21명 중 9명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까지 투구수가 93개로 다소 많았지만, 퍼펙트 게임을 위해서라면 더 던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스마일리의 퍼펙트 피칭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깨졌다.

8회 상대 타자 다비드 페랄타가 친 빗맞은 타구가 3루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갔는데, 이를 잡으려던 포수 얀 곰스와 스마일리가 공을 잡기 위해 달려가다가 충돌하고 말았다.

그 사이 타자 주자 페랄타가 살아나갔고, 내야 안타로 기록되면서 스마일리의 퍼펙트 행진도 마감됐다. 스마일리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대기록이 좌절되면서 멘털이 흔들릴 법도 했지만, 스마일리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후속 타자 2명을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에게 넘겼다. 홈팬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스마일리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고, 스마일리도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

한편 스마일리의 호투 속에 컵스도 다저스를 13-0으로 대파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니코 호너가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패트릭 위즈덤, 코디 벨린저, 트레이 맨시니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승리 투수가 된 스마일리는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기립 박수를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스마일리. ⓒ 로이터=뉴스1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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