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코로나19 기간 北어린이 필수 예방 접종률 세계 최악 수준"

양은하 기자 2023. 4.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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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 북한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이 전 세계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약 50만 명의 북한 어린이가 단 한 차례의 예방접종도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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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2023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 인용 보도
"어린이 59%가 필수 예방 접종 못 받아…국경봉쇄 결과"
유니세프가 20일 발표한 ‘2023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예방접종을 하나도 받지 않은 어린이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북한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 ⓒ News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 북한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이 전 세계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2023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9년~2021년 주요 감염병을 막아줄 필수 예방접종을 단 한 차례도 받지 못한 북한 어린이 비율이 59%(약 50만 명 추정)로 파악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약 50만 명의 북한 어린이가 단 한 차례의 예방접종도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 어린이들의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 백신 접종률은 42%였고, B형 간염(HepB3)과 홍역 백신(MCV1), 뇌수막염 백신(Hib3) 예방 접종률도 41~42%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이유로 국경을 걸어 잠그는 정책을 고수하면서 국제기구의 인도적 백신 지원까지 막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1000명당 5명으로, 한국(1000명당 1명)보다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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