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오름세…이번주 휘발유 28.7원· 경유 12원 올라

강원도 휘발유·경유, 전국 평균가와 비슷

▲ 주유소.[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휴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이번주 동반 상승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659.8원으로 전주보다 28.7원 올랐다.

주간 단위로 볼때 3주째 오름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33.9원 상승한 1744.0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26.8원 오른 1636.2원이었다.

같은기간 강원도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가격은 1659.78원으로 전국 평균가와 큰 차이가 없었다.

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69.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2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0원 오른 1546.3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20주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 강원도에서 판매된 경유의 평균가격은 1546.28원이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이달 초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선 유지 조치, 주요국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 등으로 이번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달러 내린 84.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5.6달러 내린 95.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4달러 내린 97.8달러였다.

다음 주에는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 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는 2주 후에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