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신X자” 외친 나한일, ‘성인ADHD’ 진단..유혜영은? [종합]

김수형 2023. 4. 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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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금쪽상담소'에서 나한일이 자신에 대해 셀프디스, 오은영은 그런 그를 ‘성인ADHD’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유혜영은 ‘예기불안’이 있다고 진단받기도 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나한일과 유혜영 부부가 재혼 1년차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MC들은 ”같은 분과 두 번의 이혼, 그리고 세번째 재혼한 분들”이라며 나한일과 유혜영을 소개했다.두 사람은 손가락 하트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인사했다.

두 사람은 최근 세번재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기도.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세번째 결혼식에 대해 물었다. 이는 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대로 진행되기도 했다. 은혼식 겸 결혼식이었다는 두 사람은 ‘평생 행복하게 할 것을 서약한다’며 평생을 약속했다. 딸의 축사로 다시 새출발을 시작한 두 사람이었다.

나한일은 “재결합은 생각도 못한 일, 딸은 그런 생각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두 사람의 관계회복에 노력했다고 했다. 유혜영도 “딸에게 미안했다”며 이혼으로 인해 딸이 느꼈을 빈자리를 미안해했다. 나한일의 공허함이 있었다는 것. 딸에게 아빠의 존재가 필요했다며 “다시 보니 편안함도 있더라”며 함께 해온 시간만큼 다시 자연스럽게 인연이 맺어졌다고 했다.

어떻게 지내는지 묻자 두 사람은 “아직 같이 못 산다, 세 사람이 함께 살기 부족하다”고 했다. 아직 살림을 합치지 못해 주말부부로 지내는 중이라고. 나한일은 “주말엔 아내와 딸을 어떻게 즐겁게 해줄지 생각한다, 예전엔 몰랐던 즐거움, 이젠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했다. 그렇게 1년이란 세월을 함께 한 두 사람이었다.

이제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우여곡절 많은 두 사람의 고민을 물었다. 나한일은 “살얼음판 걷고 있는 느낌”이라며 조심스럽게 결혼생활 중이라고 했다. 그는 “워낙 잘못한 부분이 많다, 또 다시 옛날로 돌아갈까봐”라며 조심하는 이유를 전했다. 떨어진 세월이 7년이었다는 두 사람. 나한일은 “나 없는 동안 많이 변했다, 둘만(모녀)의 공간에 이미 정해진 규칙이 많아 내가 함께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더라”고 했다. 나한일은 “예전엔 나 밖에 모르는 생활을 했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유혜영도 “혼자가 더 편할것 같아 예전에 헤어진 것, 함께 생활하면 불편한 점들이 많을것 같긴 하다”며 재결합에 대한 불안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남편에 대해 “씻는 것까지 아내 손길이 가는 남편, 손이 많이 간다”며 “내 마음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을 것”이라 말했다. 다시 또 헤어질까 두렵다는 두 사람의 고민이었다. 유혜영은 “지금이 좋을 것 같기도 해, 이해하면 문제 없는데 못 마땅하면 갈등이 생기지 않나, 갈등 자체를 안 만들려고 서로 노력한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결혼만족도 검사가 역대 최악”이라며 “14가지 항목 모두 갈등이 확인됐다, 심지어 성향과 취향도 완전 정반대”라며 그만큼 잘 맞지 않는 두 사람이라고 했다. 가장 큰 갈등의 원인은 경제갈등과 정서 소통으로 꼽았다.

첫번째로 경제 갈등을 언급, 과거의 원인을 물었다. 유혜영은 “결혼초기의 남편 문제점을 알았다, 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안 되는 사람, 돈을 쉽게 써버린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얻어먹는 것조차 불편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출을 받아서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 사업에 꽂혔던 적 있어, 내가 말려도 사업을 멈추지 않는다, 폭주하는 기관차 같았다”며 답답해했다.

나한일은 “사실 모르는 사업 더 많다”며 “새로운 일에 굉장히 흥미를 갖는 스타일, 귀가 솔깃해진다”며 팔랑귀로 인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고충을 전했다. 그렇게 사업에 투자하는데 5분도 안 걸린다는 것. 한 영화에 대해선 “투자가 27억 들어갔다”며 언급, 하지만 흥행실패로 영화 제작은 큰 손해받았다고 했다. 상만 받았다며 “명예의 전당에 들었다”며 나름 포장했다.

유혜영은 “인감증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남편이 모른다, 친구한테 그렇게 당한다”며 답답, 나한일도 “거절을 못했다”며 계속 수많은 사업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유혜영은 “중요한 건 사업투자에 생활비를 안 주더라, 제가 알아서 하게됐다”며“내가 아니어도 어떻게 되겠지란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혜영은 “생활비 알아서 다 처리했다”며 모아두었던 돈으로 충당해야했다고 했다. 무분별한 사업확장으로 어려웠던 상황.

나한일은 “내가 왜 그렇게 살았을까 싶어, 원인은 허세더라”며 자신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이에 오은영도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이에 나한일은 “내가 경제권 가지면 안 될 것 같아 요즘은 아내에게 (경제권) 다 넘겼다”고 했다. 유혜영은 “앞으로 가장으로 얼마나 책임감 가질 수 있을까 문제긴 하다”고 했다.

두번째 문제는 정서소통이라고 전했다. 유혜영은 “내 감정때문에 술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저도 가정적이지 못 했다”며 그렇게 소통이 단절됐다고 했다. 그만큼 남편과의 속마음을 나누고 싶었던 마음. 그러면서 “대화를 포기하니 단절이 됐다, 솔직히 꼴도뵈기 싫어, 스트레스가 엄청났다”고 했다. 그 사이, 나한일은 아내와 상의도 없이 어느나라들 출국을 했다고 했다. 그저 통보만 하며 해외로 나갔다는 것. 그만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해보였다.

이에 오은영은 나한일에 대해 “대책없이 너무 해맑다”며 “지나치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내에겐 공감이 없어 정서소통이 불가하다는 것. 나한일은 “왜 우리가 두번이나 이혼했을까, 첫번째 신뢰가 깨졌구나 싶더라”며 “내가 어떻게하면 아내에게 신뢰를 갖게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렇게 아내와 딸이 좋아하는게 무엇일지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나한일은 “가능한 가족이 함께하며 소통하려 한다, 예전엔 아주 극단적인 이기주의자였다, 내가 (스스로) 부끄러웠다”며 “아내가 어떻게 참았을까 싶다”며 속마음을 전하며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급기야 나한일은 “나는 정신병자였구나 스스로 느끼게 됐다”고 말하자 오은영은 “이게 핵심일 것 같아, 정신병은 아니고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라고 판단이 된다”고 진단했다. 집중력이 부족해 누구보다 바쁘게 살게 된다는 것.그러면서 “나한일은 산만하다”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며 주의력 저하가 보인다고 했다. 또 금전과 시간관리도 안 된다고 하자 이에 유혜영은 “정서불안도 있다, 공감한다”며 맞장구쳤다.

부부대화 단절이 성인 ADHD에 영향을 미칠지 관찰해보기로 했다.  가볍게 말하는 나한일에 유혜영은 답답한 모습이었다. 정형돈은 혹시 첫번째 결혼해서 미리 ADHD를 미리 알았으면 어땠을지 묻자 오은영은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며 배우다가 ADHD라는 것을 정확히 알아양 불필요한 오해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유혜영과 나한일은 오늘에서야 ‘ADHD’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제라도 안 만큼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유혜영에 대해선 ‘예기불안’이 있다고 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는 것. 아니나 다를까, 비행기 티켓팅도 따로 하고싶어했다고. 나한일은 유혜여엥 대해 “비행기 추락사고 나면 한 사람이라도 살아야한다고 했다”며 일화를 전했다. 시작도 전에 지나친 에너지 소모를 하게된 이유였다. 게다가 유혜영은 자신 뿐만 아니라 나한일 감정까지 모두 고려하고 있기도 하다는 것.이와 달리 나한일은 감정이 단편적이라고 했다.

또 유혜영의 감정에 대해 “불안과 걱정, 피곤의 마지막 종창점은 슬픔이다”고 했고 유혜영도 “맞다, 슬프고 외롭다”고 했다.오은영은 슬퍼진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한일에겐 “연세를 고려해 ADHD 약물은 권하지 않는다 이미 관계의 변화를 가질 노력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유혜영은 “남편을 미워하고 힘들어도 항상 측은지심이 있다”고 하자 오은영은 “측은지심이라고 했지만, 부부에게 가장 깊은 사랑은 측은지심”이라며 두 사람에게 “세번째 결혼생활은 꽃길이 펼쳐질 것, 같은 감정을 이미 공유하고 계신다 가능성이 보인다”고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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