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나가', 신세 처량해진 계륵…동정심도 사라졌네

이성필 기자 2023. 4.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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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을 더 종용하는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준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매과이어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이탈해 매과이어가 빅토르 린델뢰프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지만, 세비야의 기세에 완벽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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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롭구나',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연합뉴스/AFP/REUTERS
▲ '괴롭구나',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연합뉴스/AFP/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적을 더 종용하는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준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매과이어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특별한 경기였다. 1차전을 1-1로 비겨 2차전에서 승리가 필요했다. 원정 다득점 제도가 없기에 1-0이든 2-1이든 승리만 안기면 4강에 진출하는 간단한 승부였다.

하지만, 호러쇼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고 0-3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특히 전반 8분 만에 실점했는데 에릭 라멜라가 유수프 엔-네시리에게 연결하는 패스를 멍하니 바라보는 등 상황 자체가 엉망이었다. 후반 2분 만에 로익 바데에게 허용한 골 역시 머리 위로 날아가는 볼을 제어하기 어려웠다.

상황상 선발 풀타임은 당연한 일이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이탈해 매과이어가 빅토르 린델뢰프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지만, 세비야의 기세에 완벽하게 밀렸다.

많은 영국 매체는 매과이어를 혹평했다. 종합 신문 '익스프레스'는 '매과이어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린델뢰프,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 앙토니 마르시알, 제이든 산초 등과 매물로 나올 인물로 평가받는다'라며 '세비야전은 매과이어를 확실하게 밀어내는 계기가 되는 경기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종합지 '데일리 메일'은 '매과이어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했지만, 너무 소극적이었다. 집중력을 잃고 볼 소유권까지 포기해 엔-네시리에게 골을 내줬다. 차라리 (벤치에) 조언을 구하고 수비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라며 정상급 수비수가 아닌 실력을 보여 비판받았다.

특히 바데에게 추가골을 허용할 당시 코너킥 수비에서 마르시알의 부상을 유발한 원인으로 지목된, 마르셀 자비처를 밀어 팀 전력에 손실을 가한 것을 언급하며 팬들의 비난을 샀다고 지적했다.

기사 댓글에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빨리 맨유에서 나가주기를 바란다"라거나 "빨간색 유니폼은 장식품인가", "텐 하흐의 실수는 매과이어에게 주장 완장을 채운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지금껏 이렇게 싫어하는 선수는 없었다", "허수아비도 매과이어처럼 수비하지는 않아"라는 글도 보였다.

2025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한 매과이어지만, 이미 능력 저하로 이적설은 파다하게 퍼졌다. 그의 축구 인생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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