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달 중국에서 쌀 4만6000톤 수입…2월보다 2배 이상 증가

이설 기자 2023. 4. 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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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전달인 2월보다 2배 이상 많은 4만8000톤(t)의 쌀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가 21일 공개한 북중 무역세부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총 2만6215톤의 단립종 쌀, 즉 길이가 6㎜ 미만인 정미를 중국에서 수입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장단립종 쌀 총 4만6761톤을 중국에서 수입했는데 이는 전달인 2월 장단립종 쌀 수입량 1만8785톤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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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쌀 수입에만 2000만 달러 이상 지출…이례적"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가 흐릿하다. 2023.4.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전달인 2월보다 2배 이상 많은 4만8000톤(t)의 쌀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가 21일 공개한 북중 무역세부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총 2만6215톤의 단립종 쌀, 즉 길이가 6㎜ 미만인 정미를 중국에서 수입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

단립종쌀 수입액은 1333만7400달러로, 지난달 중국 수입 품목 중 수입액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화학비료(인산이암모늄) 수입액(1012만7350달러)보다 약 300만 달러 더 많은 수준이다.

북한은 장립종 쌀도 2만546톤, 842만 달러어치를 사들였으며 이는 전체 수입액 중 4번째로 많다.

장립종 쌀은 찰기가 없고 모양이 얇은 쌀로 주로 인도와 파키스탄, 태국, 중국 남부지방 등에서 생산 소비되며 단립종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처음 중국에서 장립종 쌀을 대거 사들인 뒤 지속적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달 장단립종 쌀 총 4만6761톤을 중국에서 수입했는데 이는 전달인 2월 장단립종 쌀 수입량 1만8785톤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VOA는 북한이 쌀 수입액으로만 2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북한의 식량난과 연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반면 지난달 북한의 중국 수출품 중 가장 많은 품목은 가발, 인조속눈썹 제품으로 796만 달러어치다. 이는 전체 대중 수출액 2055만 달러의 약 39%에 해당한다.

VOA는 북한이 중국에서 재료를 들여와 완제품으로 가공해 중국으로 넘기는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수출을 해왔는데,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멈췄던 OEM 생산을 재개한 것인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가발, 인조속눈썹 제품은 북한의 대표 OEM 품목 중 하나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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