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들뜬 마음을 붙잡아야.." 하지만 끊이지 않는 웃음, 우승이 좋긴 좋구나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김해 곽경훈 기자] "아직도 순간 순간 꿈인지 헷갈리는데"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에서 진행된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10번 홀에서 이미주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주미는 지난 주 16일 여주 페럼클럽에서 진행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주미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박현경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2015년 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이주미는 이전 14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짜릿한 역전 우승을 했다.
이주미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박현경 박지영과 함께 같은 조로 출발했다. 10번 티 박스로 들어오는 이주미는 한 팬에게 장미꽃을 선물 받고 싱글벙글 했다.
그리고 티샷을 준비하면서도 연신 활짝 웃으며 지난 대회 우승의 여운이 계속되는 듯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특히 박현경, 박지영과 대화를 하면서도 방긋방긋 웃는 모습이 보였다.
이주미는 경기 전 "우승 후 참가하는 첫 대회라 기대도 되고 고향 근처라 부담도 된다. 최대한 들뜬 마음을 붙잡아야 할 것 같아서 목표는 일단 컷 통과로 잡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주 1,2라운드에서는 퍼트가 좋았고, 3,4 라운드에서는 샷이 좋아 우승 할 수 있었는데 점점 감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 항상 그랬듯 그린 공략에 신경 쓰고 퍼트로 승부를 보는 작전으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티샷을 준비하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주미.
▲지난 대회 우승 장면이 떠오르는 듯 미소를 짓고 있는 이주미.
▲이주미가 10번 티에서 힘찬 티샷을 때리고 있다.
이주미는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면 3오버파 75타로 13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는 정연주가 5언더 67타로 1위, 김민별과 황유민이 4언더 68타로 2위를 기록했다.
[팬에게 받은 장미꽃을 동료들에게 나눠준 뒤 포즈를 취하는 박지영,이주미,박현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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