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매일 무덤 찾아가 숙제하는 페루 소년…뭉클한 사연

신송희 에디터 2023. 4. 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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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엄마가 그리워 매일 무덤을 찾는 소년의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페루 매체 '라리퍼블리카' 등 현지 언론들은 매일 엄마의 무덤 옆에서 숙제를 하는 페루 피우라 지방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키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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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엄마가 그리워 매일 무덤을 찾는 소년의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페루 매체 '라리퍼블리카' 등 현지 언론들은 매일 엄마의 무덤 옆에서 숙제를 하는 페루 피우라 지방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키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 가운데 꽃으로 장식된 한 무덤 앞 바닥에 한 소년이 홀로 앉아있습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 키케. 매일 수업이 끝나면 집이 아닌 무덤을 찾아가 배낭을 옆에 두고 앞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고 종이를 꺼내 보입니다.

이 같은 키케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한 여성이 그에게 다가가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느냐"라고 묻자, 키케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 매일 혼자 무덤에 온다. 엄마 곁에서 숙제도 하고 성적표를 받은 날엔 엄마에게 보여드리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엄마에게 성적표를 보여주는 키케(왼쪽)와 5점 만점이 가득한 성적표(오른쪽)

키케가 말을 걸던 무덤의 주인은 다름 아닌 6개월 전 위암으로 세상을 뜬 엄마였고, 이후로 소년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무덤을 찾는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현재 외할머니와 살고 있는 키케는 "할머니가 매일 '너는 정말 특별한 아이야'라는 말씀을 매일 해주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후 여성이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하자 키케는 가방을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선 뒤 엄마의 무덤을 잠시 어루만지고 손을 흔들어 보이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내일 또 올게"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뒤 1만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위로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misteriocuriosidades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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