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그리고 ERA 0.77' 괴력의 2년차 외인, 올해도 다승 경쟁 이끈다 [MD대전]

2023. 4. 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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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LG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무시무시한 호투를 펼쳤다.

플럿코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보였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은원의 2루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플럿코는 노시환과 채은성을 범타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깔끔했다.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3회는 다시 위기였다.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노수광이 안타를 치고 센스 있는 주루로 2루타를 만들었다. 플럿코는 정은원은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삭제했다. 4회에는 2사 후 김태연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다음 유상빈은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5회에도 2사에서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번에는 9번 박정현에게 안타를 맞았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허용했던 노수광을 이번에는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플럿코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은원과 노시환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김태연인 친 투수 땅볼을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임무를 완수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플럿코는 올해 2년차가 됐다. 지난해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28경기 15승 5패 평균자책 2.39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 3위에 올랐다. 총액 140만달러에 재계약한 플럿코는 지난해 못 이룬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켈리가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지만 플럿코는 건재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17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1.04으로 좋았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더해 평균자책점은 0.77까지 떨어졌다. 최고 147km 직구 42개, 커터 18개, 커브 9개, 슬라이더 15개, 체인지업 7개 등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가 선발로서 팀의 기둥이 되는 역할을 잘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플럿코는 "우선 이겨서 기분이 좋고, 수비에서 정말 좋은 플레이가 몇 차례 나왔는데, 그것이 투구를 하는데 도움이 됐다. 전력분석 미팅에서 코치님과 박동원과 타자 성향을 잘 분석했고 서로 일치된 생각을 게임에서 그대로 실행에 옮겼던 것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중점을 둔 부분은 팀이 이길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다른 어떤 것보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달성해서 만족스럽다"고 웃어보였다.

[아담 플럿코.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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