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나누고 첼시 회장이 '감동'했다…새 사령탑이 될 수 있을까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가 첼시의 새 사령탑이 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토드 보얼리 첼시 구단주와 장기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보얼리 회장은 인상 깊은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의 확실한 비전이 첼시 구단 수뇌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결별한 첼시는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서고 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포체티노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뽑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첼시와 포체티노(51) 감독이 협상을 시작했다. 첼시는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할 때도 포체티노 감독 영입에 관심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체티노는 최근 여러 팀들로부터 감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다 거절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포체티노에게 접근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까지 5년여간 토트넘을 이끌면서 손흥민과 함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좋은 성과를 냈다.

그는 2019년 11월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과 결별한 뒤 2021년 1월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았다. 2020-21시즌 프랑스컵(FA컵)에서만 우승했을 뿐, 리그1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7월 경질됐다.

그럼에도 그는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첼시가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하는 이유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인 게리 네빌은 "첼시 구단이 다음 세 시즌 동안 투자할 돈을 이미 다 쓴 상태다. 지네딘 지단이나 루이스 엔리케, 디에고 시메오네 등이 사령탑으로 오면 새로운 선수들을 사달라고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어린 선수들이 많은 지금 선수단을 잘 이어받을 지도자로 포체티노 감독이 최적이다"라고 포체티노 감독을 추천했다.

토트넘과 첼시는 런던 라이벌이다. 토트넘 출신이 문제가 될 수 있을까. 이 매체는 "라이벌 관계에도 불구하고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사령탑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나겔스만 감독과 이야기를 계속 나눌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전 스페인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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