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라이벌' 美공화당 대선후보 디샌티스, 25일 방한

정혜인 기자 2023. 4. 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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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지사 홈페이지를 통해 22일부터 국제 무역 사절단과 함께 일본, 한국, 이스라엘, 영국 등 4개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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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사절단 동행, 한덕수 국무총리·김동연 경기도지사 만날 예정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 주지사 /AFPBBNews=뉴스1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지사 홈페이지를 통해 22일부터 국제 무역 사절단과 함께 일본, 한국, 이스라엘, 영국 등 4개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각 국가 주요 기업 경영진과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플로리다와의 경제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고, 무역사절단은 이번 순방에서 플로리다와 각 국가 간 경제적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순방에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아내 케이시 드샌티스와 코드 버드 주 국무부 장관, 로라 디벨라 주 상무부 장관도 함께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5~26일 예정된 한국 방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을 만난다. 플로리다와 한국 간 상품 교역 규모는 13억달러(약 1조7316억원) 이상으로, 한국을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 플로리다의 7번째로 큰 양자 무역 파트너다. 지난해 한국은 플로리다에서 3억4160만달러 이상의 상품을 수입했고, 플로리다의 대(對)한국 수입액은 9억5100만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성명에서 "플로리다는 세계에서 15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우리 주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부양을 목적으로 다른 국가와의 경제 파트너십 구축에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무역 사절단은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리더로서 플로리다의 입지를 보여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1~17일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오차범위 ±2.5% 포인트)에서 드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38%로, 트럼프 전 대통령(51%)에게 크게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가 52%, 트럼프 전 대통령이 38%를 기록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이다. WSJ은 최근 '성 추문 입막음' 혐의로 뉴욕 검찰에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수사를 조 바이든 정부와 검찰의 정치 수사라고 주장하면서 공화당 내 강경 보수층의 결집을 시도한 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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