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위클리] "올해 본 최고의 영화 될 것"…'가오갤3' 개봉 앞두고 자신감(종합)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올 4월, 본격 봄을 맞은 안방극장에서 SBS '모범택시2'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극장가에서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이하 '가오갤3')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연이은 혹평과 흥행 부진으로 위기를 맞은 마블의 마지막 희망, '가오갤3'의 주역들은 4월18일과 19일 시리즈 최초로 내한해 한국 팬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먼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가오갤3'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제임스 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제임스 건 감독은 "정말 흥분된다. 한국에 처음 왔는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한국영화다. 그 영화의 고장에 와 기쁘다. 영화는 계속 변하지만 국가별로 시네마적인 특성이 있지 않나. 제가 볼 때 지난 한 10년 동안 한국영화들이 베스트였다. 저는 '기생충', '마더' 같은 영화도 정말 좋아하고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도 한국 영화 '악녀'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했다"며 한국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카렌 길런 역시 "저 역시 한국 문화의 팬이다. 한국에 처음 왔는데 이 모든 걸 제 눈으로 보게 돼 기쁘다. 저도 '마더'를 정말 좋아한다. 엄청난 영화다. 항상 그런 영화를 찍고 싶었다. 오늘 아침에도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면서 준비했다"며 웃어보였다.
6년 만에 돌아오는 팀 가디언즈는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강렬한 액션을 바탕으로 시리즈의 정점을 예고하고 있다. 제임스 건 감독은 "이번엔 캐릭터들이 연결되면서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 로켓의 인생, 다른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면도 터치한다. 아주 감정적으로 가깝게 많은 걸 채웠다. 앞으로 마블이 어떤 방향성을 가질지는 모르겠다. 가디언즈 팀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마블 영화가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그동안은 스펙터클한 작품이 많았지만 좀 더 감정을 많이 실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은 "이번에도 캐릭터의 성장은 계속 이어진다. 전편에서 스타로드가 많은 일을 겪고 많은 걸 배우지 않았나. 예전엔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팀을 케어하고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3편에서는 드디어 자아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인생을 통해서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정의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오갤3'는 페이소스가 있는 영화다. 피터 퀼이 굉장히 술을 많이 먹고 방탕했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리더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했던 것도 보상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스크립트를 작업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전편보다 더 많은 감정들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오갤'을 영원히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영원한 건 없더라. 끝내서 좀 씁쓸하다. 그래도 이 역할 덕분에 제 커리어가 바뀌었고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자긍심을 느끼고 있고 마지막 편을 드디어 세계 팬들에 공개하게 돼 정말 좋다. 10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왔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신 덕에 산 정상에 오르게 됐다"며 시리즈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뛰어난 전투 실력을 가진 네뷸라 역을 맡은 카렌 길런은 "시리즈와 작별하기 싫어서 좀 슬프다. 그렇지만 이 모든 걸 함께 경험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좋은 각본을 제 입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고 이 캐릭터를 정말 사랑했다.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폼 클레멘티에프는 타인의 정신을 콘트롤할 수 있는 초능력의 소유자 맨티스 역으로 다시 한번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그는 "저는 늘 슈퍼 히어로 영화에 나오고 싶었다. 그러다 오디션에 붙어서 이렇게 '가오갤' 패밀리가 됐는데 인생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크리스 프랫은 "항상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 팬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사랑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가오갤3'는 여러분들께 드리는 선물로 만든 영화다. 올해 여러분이 본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오는 5월3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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