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왜 그랬어..학폭 스릴러 ‘피기’[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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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선댄스영화제 화제작, 스페인 스릴러 '피기'(감독 카를로타 페레다)가 4월 극장가의 데미를 장식한다.
영화 '피기'는 과체중으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에 시달리던 사라(라우라 갈란)가 동네에 나타난 낯선 남자에게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섬뜩한 일들을 그린 틴에이저 리벤지 스릴러.
살벌한 납치 이후, 아무렇지 않은척 사라 앞에 다시 나타나, 그녀를 도와주는 낯선 남자의 정체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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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기’는 과체중으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에 시달리던 사라(라우라 갈란)가 동네에 나타난 낯선 남자에게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섬뜩한 일들을 그린 틴에이저 리벤지 스릴러.
사라의 부모님은 동네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고, 딸에게 아낌 없는 사랑을 준다. 하지만 사라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동급생의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한다. 부모님이 상심하실까봐, 차마 괴로운 일상을 털어놓지 못하고 꾸역 꾸역 참기만 한다. 수영장에서 혼자 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그녀에게 또 다시 가해자군단은 만행을 저지른다.
이 모든 걸 물속에서 지켜보고 있던 한 남자. 겨우 물에서 나온 사라는 수영복 차림으로 울면서 집까지 걸어가고, 그 뒤를 남자가 차를 몰며 따라온다. 그러다 가해자들이 남자에게 납치당하는 걸 목격하는 사라. 기막힌 우연인지 작은 마을에서 살인 사건도 벌어진다. 순간 눈을 질끈 감고 마는 사라. 끔찍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 것 사라는 신고할지, 아니면 이대로 영영 묻을지 극심한 갈등에 빠진다.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무자비하게 괴롭히는 행위. 이 말도 안되는 폭력을 현실에서는 쉽게 막을 수도, 예방할 수도, 응징할수조차 없지만, 영화에서 만큼 예측 불허 전개와 시원하게 공감할 수 있는 결말로 이어진다.
살벌한 납치 이후, 아무렇지 않은척 사라 앞에 다시 나타나, 그녀를 도와주는 낯선 남자의 정체도 흥미롭다. 주인공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도 영화의 몰입도에 한 몫한다.
미친 스릴러 단편을 새단장한 개성갑 ‘피기’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과연 영화는 원작의 아우라를 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여주인공 라우라 갈란은 이미 현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9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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