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머리 싸움…두뇌 서바이벌로 맞붙는 토종 OTT [N초점]

안태현 기자 2023. 4.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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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웨이브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시즌1 방송 당시 서로를 속고 속이는 두뇌 싸움으로 '두뇌 서바이벌' 마니아들의 흥미를 자극했던 '피의 게임' 시즌2가 과연 이번에는 어떤 극한의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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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더 타임 호텔' 포스터, 웨이브 '피의 게임 시즌2'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티빙과 웨이브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특히 이번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두뇌 싸움'에 초점을 맞춘 퀴즈 형식이기에,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빙은 시간을 재화로 한 호텔을 배경으로 참가자들의 생존 경쟁을 그린 '더 타임 호텔'을 내놓았고, 웨이브는 두뇌와 체력을 가지고 극한의 생존 게임을 벌이는 '피의 게임'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일부 회차가 같은 시기에 방송되는 두 프로그램은 모두 두뇌 싸움을 중심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돋운다.

먼저 총 10화에 걸쳐 공개될 '더 타임 호텔'은 지난 12일 1~4화를 먼저 선보였고, 19일에는 5, 6화를 내보냈다. '더 타임 호텔'은 회를 거듭할수록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추억을 가진 시청자들에게 맞춤격인 프로그램으로 떠옿르고 있다.

'더 타임 호텔'은 돈 대신 시간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호텔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는 형식이다. 시간을 다 쓰는 순간 체크아웃되는 상황에서 10명의 투숙객들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게임을 펼치는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초대 우승자 홍진호를 비롯해 황제성, 존박, 모니카, 래원, 신지연, 김남희, 김현규, 클로이, 주언규(전 신사임당)가 출연했다.

10명의 투숙객들은 매일 진행되는 카이로스 게임을 통해 시간을 획득해야 하고, 이 시간으로 호텔에서 생활을 이어간다. 시간을 다 써버리는 순간, 탈락한다는 조건 속에서 출연자들은 최대한 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서 시간을 아끼려고 고군분투한다. 서로 협동과 배신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벌기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치는 모습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티빙 '더 타임 호텔' 방송 화면 갈무리

웨이브는 지난 2021년 MBC에서 방송됐던 '피의 게임'의 시즌2를 28일부터 독점 공개한다. '피의 게임2'는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게임을 그린 프로그램. 시즌1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규모와 규칙, 플레이어 라인업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경쟁과 배신, 음모와 계략이 난무하는 '피의 저택'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참가자들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더 타임 호텔'에도 출연하고 있는 홍진호는 '피의 게임' 시즌2에도 출연한다. 이어 하승진, 덱스, 박지민, 서출구, 파이, 넉스, 신현지, 이진형, 유리사, 현성주, 윤비, 케리건메이, 후지이 미나 등 크리에이터들을 비롯해 다양한 연예인들이 출연해 극강의 두뇌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시즌1 방송 당시 서로를 속고 속이는 두뇌 싸움으로 '두뇌 서바이벌' 마니아들의 흥미를 자극했던 '피의 게임' 시즌2가 과연 이번에는 어떤 극한의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다른 듯 닮은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더 타임 호텔'과 '피의 게임2'. 두 프로그램의 공통된 부분이라면 출연자 홍진호와 최대 상금 3억원이라는 점이다. '더 타임 호텔'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홍진호가 '피의 게임2'에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또한 두 프로그램의 최대 상금 3억원이 누구의 손에 쥐어지게 될지도 흥미를 높이는 구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성격이 비슷한 두 프로그램이 동시기에 등장하게 됐는데, 이러한 부분이 과연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지, 두 프로그램의 경쟁으로 인해 손실을 볼지는 지켜봐야하지만 두뇌 서바이벌 마니아들에게는 재미가 커지는 부분이라고 본다"라며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많이 없던 상황에서 두 프로그램이 각 OTT의 주력 프로그램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라고 전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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