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안나, ♥박주호X찐건나블리에 손편지…"예쁜 추억 만들고와" [슈돌]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암투병 중인 박주호 아내 안나가 여행 가는 찐건나블리를 위해 손편지를 선물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75회는 ‘꿈꾸는 대로 이루어질 거야’ 편이 그려졌다. 정우는 아빠 강경준과 서울 버스 투어를 함께하며 상상력을 폭발시켰고, 찐건나블리(나은+건후+진우)는 박주호와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공주와 히어로로 변신해 로망을 이뤘다.
이날 강경준은 ‘버스 덕후’ 정우를 위해 서울 버스 투어를 떠났다. 정우가 “유치원보다 아빠랑 노는 게 좋아. 이층 버스 타고 싶어”라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 것. ‘밀당 귀재’ 정우의 달콤한 말에 사르르 녹은 강경준은 미술 학원에 이은 유치원 땡땡이로 두 번째 일탈을 이어갔다.
5세 정우는 버스 투어 중 가이드의 퀴즈에 엉뚱함으로 천진난만함을 보였다. 정우는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묻는 질문에 “엄마는 밥 먹는 사람, 아빠는 놀아주는 사람”이라며 배우 장신영과 강경준의 직업을 한순간에 바꾸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는 이순신 장군이 누구인지 아냐는 질문에는 “맛있는 거 만드는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답하며 범접할 수 없이 참신한 답을 했다.
이후 정우는 강경준과 남산 타워로 향했다. 남산은 정우의 태교 여행 장소이자 첫째 정안에게 엄마와 아빠가 만나는 사실을 알렸던 곳으로 가족에게 뜻깊은 장소인 것. 정우는 엄마와 아빠가 사진을 찍었던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사랑의 자물쇠 앞에서 똑같은 뽀뽀 자세를 따라 하며 엄마 아빠의 추억에 정우의 추억을 더해 더욱 끈끈해진 가족애를 다졌다. 강경준은 “아빠랑 자주 데이트하자”라며 장꾸부자의 더 달콤한 데이트를 기약했다.
한편 박주호는 찐건나블리에게 홍콩 디즈니랜드를 데리고 가 꿈과 희망의 하루를 선물했다. 여행에 앞서 찐건나블리는 엄마 안나가 정성 가득 준비한 선물을 풀었다. 안나는 “예쁜 추억 많이 만들고 와. 네 이야기를 기다릴게”라고 쓴 글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손편지를 선물해 감동을 선사했다.
디즈니랜드로 향한 나은은 수많은 드레스 중 자스민 공주의 옷을 택한 뒤 신중히 티아라를 골라 행복한 고민의 연속을 즐겼다. 나은은 “비비디 바비디 부”라는 마법의 주문을 외치며 자스민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만끽했다. 건후와 진우는 각각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으로 변신해 늠름한 히어로 형제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평소 스파이더맨의 찐팬인 건후는 진짜 스파이더맨을 만나 거미줄을 쏘는 시그니처 포즈를 함께 취하며 진정한 ‘성덕’으로 거듭났다.
이어 ‘용감 듀오’ 나은, 건후는 아파트 9층 높이의 고공 낙하산 놀이기구를 바라보며 설렘을 드러냈다. 나은, 건후는 아찔한 높이의 놀이기구에 무서워하는 박주호를 위해 보호자를 자처했다. 나은은 “아빠가 가운데 앉고 나랑 건후가 양옆에 있을게”라며 ‘누나은’의 든든함을 드러냈고 건후는 “내가 도와줄게”라며 고사리손으로 박주호의 손을 꼭 잡았다. 어느새 폭풍 성장해 아빠를 지켜주는 나은-건후의 늠름한 모습이 절로 미소를 자아냈다. 나은은 “아빠가 최고예요. 아빠 아니었으면 여기 오지 못했어요. 사랑해요”라며 손 하트를 날려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 버스투어 하는 강경준 부자·홍콩 여행하는 박주호 가족.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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