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자가 되라" 군입대 호소…평균 월급 4배 이상 약속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러시아 남성들에게 민간 직업을 포기하고 군에 입대하라고 호소하는 동영상을 공개, 민들에게 군 입대를 촉구하는 광범위한 광고 캠페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1년여 만에 큰 손실을 입고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영상은 또 군에 입대하면 러시아 평균의 4배인 최소 20만4000루블(약 334만원)의 월급을 약속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전쟁 지속 속 신병 필요 절실…강제동원 반발 커 대대적 캠페인
우크라 편집된 버전 공개…"사람이 되라" 잔학 행위 중단 촉구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러시아 남성들에게 민간 직업을 포기하고 군에 입대하라고 호소하는 동영상을 공개, 민들에게 군 입대를 촉구하는 광범위한 광고 캠페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1년여 만에 큰 손실을 입고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영상은 슈퍼마켓 경비원, 피트니스 강사, 택시 운전기사로 일했던 남성들이 민간 생활에 환멸을 느끼다가 군 입대 후 성취감을 찾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영상은 또 군에 입대하면 러시아 평균의 4배인 최소 20만4000루블(약 334만원)의 월급을 약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재빠르게 동영상 속 내용을 뒤바꾼 편집 버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의 편집 버전 속 등장 인물들은 "어린 아이들을 죽이고 참수하는 것에 반대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 범죄에 책임지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또 러시아 국방부의 동영상이 "남자가 되라"고 말하는 반면, 우크라이나의 편집된 동영상은 "사람이 되라"며 잔학 행위를 저지르지 말라고 촉구한다.
러시아 국영 TV는 이 동영상 방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다른 언론들도 동영상을 소개하는 등 캠페인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의 가장 인기 있는 소셜네트워크에서는 군대 광고의 양이 7배나 증가했다고 독립적인 웹사이트 노바야 가제타는 밝혔다.
이러한 캠페인은 언론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러시아 거리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한 네티즌은 "모스크바 시내를 걷다 보면 2분에 1번 꼴로 입대를 호소하는 포스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모병 캠페인이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캠페인은 러시아군이 새로운 병사가 절실히 필요해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출된 미 기밀 문건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손실을 18만9500∼22만3000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3만5500∼4만3000명이 전사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강제 동원령이 큰 반발에 부닥치자 공개적인 동원을 피하기 위해 모병 캠페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