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과 계속 대만 문제 조율할 것"
[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이 윤 대통령의 대만 발언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과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 한러 관계는 얼어붙는 모양새인데요.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는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동맹국들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이 맹비난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한 겁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미국은 동맹·파트너들과 이 문제를 계속 조율할 것입니다. 당연히 한국도 포함됩니다."
특히 국무부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압박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며, "미국은 대만 해협의 평화를 포함해, 공동의 번영과 가치를 위해 동맹과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힘의 의한 현상 변경을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대만 문제에 대해 견지해 온 입장으로, 중국은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비난한 데 이어 어제는 "불장난하면 타죽는다"고 했는데, "불장난하면 타 죽는다"는 말은 작년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하며 사용했던 표현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에 대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만 문제까지, 한국 정부는 확실히 전보다 미국 쪽으로 밀착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수위에서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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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76532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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