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으면 대박 났을텐데...딱 47초면 해외여행을 간다고? [여프라이즈]
1. 얼마나 짧길래...세계 최단거리 노선
말도 안된다. 세계 최단거리 항공노선 기록을 가진 곳, 언빌리버블이다. 당연히 세계 최단거리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가장 말도 안되는 건, 공중에 떠 있는 시간. 뒷바람(배풍)일 땐, 불과 47초 만에 닿는다. 그냥, 뜨고 내리는 셈.
이 노선이 있는 곳은 스코틀랜드다. 스코틀랜드 북동쪽 오크니제도의 두 섬 웨스트레이와 파파야 웨스트레이를 오간다. 두 섬의 거리는 2.7km. 공식 운항시간은 2분이지만, 풍향에 따라 47초 만에 닿을 수 있다.
스코틀랜드 지역 항공사 로건에어가 운항한다. 1967년부터다. 로건에어의 한 임원은 “우리 회사에 없어서는 안 될 노선이다.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다”며 “명성과는 별개로 오크니제도 주민들이 일상을 쉽고 편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준다”고 귀띔했다.
이 노선의 요금은 약 30달러(약 3만원)선. 기내 서비스 따위는 없다.
이번엔 극과 극이다. 너무 많으니 딱 3위까지만 보자.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 뉴욕 - 싱가포르를 오간다. 실제 거리는 1만5332km다. 소요 시간은 18시간45분. 탑승하고 이착륙하는 대기시간까지 전체를 고려하면, 실제 비행기 내에서 버텨야 하는 시간, 무려 20시간 정도다. 혹자는 철인 3종 경기에 이 노선을 빗댄다.
두번째로 긴 노선이 미국 뉴어크에서 싱가포르까지다. 최고 기록 보다 3km 짧다. 거의 맞먹는 셈. 소요시간도 15분 차이다. 미국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노선, 최장 보장이다. 도전해 보시길.
롱기스트 3위가 호주 퍼스에서 영국 런던까지 가는 항공편이다. 1만4499km. 소요 시간은 17시간 50분이다. 당연히, 지금이니 직항이 있지, 예전에는 두바이나 도하를 경유했던 루트다.
3. 얼마나 붐비길래...가장 붐비는 노선
한국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부문이다. 코로나 이전이나, 코로나 상황이나, 이후에도 여전히 붐비는 노선 1위, 서울-제주구간이다. 글로벌 주요 매체들이 실시간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보도했으니, 신뢰해도 좋다.
한국의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선 편수를 줄였지만 ‘톱10’에는 서울-부산(6위)과 부산-제주(7위)를 포함해 3개의 한국 내 노선이 포함돼 있다.
붐비는 데 중국이 빠질리 없을 터. ‘톱10’에는 중국 노선이 6개로 가장 많다. 상하이-선전 노선은 아쉽게 한국에 밀려 2위다. 선전-청두(4위), 광저우-청두(5위), 선전-충칭(8위), 상하이-광저우(9위), 충칭-광저우(10위)가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상위 10위권 중에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베트남이 유일하게 들어간 것도 흥미롭다. 호찌민-하노이 노선, 전체 3위를 기록중이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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