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복 빼고 ‘핫플’ 넣자” MZ 공략 나선 백화점·아울렛 리뉴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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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아울렛들이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공략하기 위해 잇달아 매장 리뉴얼에 나섰다.
기성복 대신 신진 패션 브랜드나 인기 있는 식음료(F&B) 매장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젊은 세대 취향에 맞게 공간을 재단장해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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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성 디자인으로 ‘머물고 싶은 공간’ 지향
백화점, 아울렛들이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공략하기 위해 잇달아 매장 리뉴얼에 나섰다.
기성복 대신 신진 패션 브랜드나 인기 있는 식음료(F&B) 매장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젊은 세대 취향에 맞게 공간을 재단장해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지난달 20·3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코닥아웃도어, 커버낫, 와릿이즌 등 새 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하는 리뉴얼을 진행했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스타일과 합리적 가격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를 발굴, 입점시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 김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의 경우 지난해 9월 점포 리뉴얼을 단행한 이후 20·30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서울 양천구 목동점 별관에 ‘MZ 전문관’을 열었다. 1층 ‘더 로비’는 ‘LCDC’, ‘벨벳트렁크’ 등 청담동과 성수동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편집숍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브런치와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와인 전문매장 ‘와인웍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카페키츠네’ 등도 있다.
지하 2층 ‘센트럴 커넥션’에는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인사일런스’, ‘드로우핏’ 등을 비롯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있는 베이커리 ‘에뚜왈’ 등 매장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층 더 로비의 경우 리뉴얼 이후 올 1∼2월 고객 수가 전달 대비 72.7%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올 초 부산 센텀시티점에 MZ 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를 열었다. 매장에는 ‘그라피티 월’을 중앙에 세워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스트리트 감성을 더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강남점에 선보인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오픈 100일 만에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주요 고객 층이 20·30세대로 바뀌면서 젊은 감각의 브랜드, 디자인을 갖춘 점포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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