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전당대회 때 김기현이 도와달라 요청했다"

안희재 기자 2023. 4. 22. 0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전광훈 목사와 연을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런데 불과 지난달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 목사에게 도움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극우적 언사로 국민의 힘 안팎에서 잇단 관계단절 요구를 받아온 전광훈 목사가 지난달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후보자인 김기현 대표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전광훈 목사와 연을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런데 불과 지난달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 목사에게 도움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극우적 언사로 국민의 힘 안팎에서 잇단 관계단절 요구를 받아온 전광훈 목사가 지난달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후보자인 김기현 대표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전 목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1차 선거에서 과반을 통과해야 하니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자신이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김기현을 찍어서 무조건 1차 투표로 끝내자'고 암암리에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광화문 세력이 돕지 않았다면 절대 1차에서 못 이겼을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 대표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천관리위원장을 정할 때 전 목사의 동의를 받으라고 요구해 거절했고, 그 이후 전 목사는 자신을 돕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당시 당내 전 목사 세력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선거를 앞두고 여러 군데 도움을 요청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2019년 전 목사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에서 전 목사를 선지자 이사야에 빗댄 적도 있습니다.

당내 전 목사 세력의 탈당을 유도하는 등 관계 단절에 나섰지만, 김 대표 스스로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산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지인)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