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제2의 안산?’…만 19살 임시현, 1위로 항저우행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이 달린 양궁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만 19살 임시현이 깜짝 1위에 올랐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안산과 김제덕 등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분하게 활 시위를 당기는 임시현.
모자에 캐릭터 장식을 달고 올림픽만큼 치열한 국가대표 양궁 선발전에 나섰습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선물받은 건데, 너무 귀여워서 달았어요."]
2003년 생, '만 19살' 임시현이 국가대표 평가전 최종 1위로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코치와 함께 눈물을 훔칠 정도로 임시현의 태극마크는 특별했습니다.
지난해 5위로 아쉽게 탈락했고 올해 선발전에선 중간에 활을 바꿀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잘 극복한 임시현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제2의 안산'을 노리게 됐습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안산 선수를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고, 본받고 싶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같이 입촌하게 됐으니까 언니 많이 보면서 좋은 결과 가지고 올게요."]
여자 대표팀 막내 자리를 임시현에게 내준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은 2위에 올라 항저우행에 탑승했습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신경을 많이 써서 쐈고요. 열심히 해서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우진과 김제덕, 오진혁이 모두 선발됐습니다.
["파이팅!!"]
항저우행 티켓을 거머쥔 남녀 각 4명의 태극궁사들은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양궁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해 본격적인 금빛 조준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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