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태극마크 주인공은…대표팀 2차 선발전

기사내용 요약
22~23일 진천서 2차 선발전
1차 선발전서 김건우·김길리 선두…황대헌 8위

[진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1,500m 예선에 참가한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2023.04.1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3~2024시즌 쇼트트랙 대표팀에 승선할 주인공이 23일 최종 결정된다.

22~2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2023~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18~19일 열린 1차 선발대회 남녀 상위 24명씩이 참가한다.

2차 대회를 통해 남자 7명, 여자 8명을 선발한다.

남자부에서는 박지원(서울시청)이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0m, 1500m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을 차지,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개인 종목 금메달 1개 이상을 땄을 경우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우선 선발한다.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은 1, 2차 선발대회에서 각기 500m, 1000m, 1500m를 한 차례씩 치러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각 종목별로 1위 34점, 2위 21점, 3위 13점 등 순위에 따른 점수를 부여한다.

1차 선발대회에서 김건우(스포츠토토)가 남자부 선두로 나섰다. 김건우는 500m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1000m 1위, 1500m 4위로 랭킹 포인트 42점을 따내 전체 1위에 올랐다.

1000m 2위, 1500m 3위, 500m 6위에 오른 이준서(성남시청)이 랭킹 포인트 37점을 얻어 2위로 1차 선발대회를 통과했다. 장성우(고려대)가 34점으로 뒤를 이었다.

[진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1,500m 결승 A조경기, 황대헌(강원도청·보라)이 6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23.04.18. kgb@newsis.com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은 랭킹 포인트 13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황대헌은 지난해 5월 치러진 2022~2023시즌 대표 선발전 도중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대표팀 재진입을 꿈꿨지만, 1차 대회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다. 1500m에서 5위에 머물렀고, 500m 결승에서는 넘어지는 바람에 5위에 그쳤다. 1000m 결승에서도 1바퀴를 남기고 넘어진 탓에 5위가 됐다.

빙상연맹은 남녀부 상위 3명씩에게 월드컵,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을 준다. 남자부의 경우 박지원이 우선 선발돼 개인전에 출전하려면 2명 내에 들어야 한다. 8위에 머문 황대헌이 개인전 출전권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빠진 여자부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가 1차 선발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55점을 얻어 1위로 나섰다.

최민정은 새 기술 연마를 이유로 이번 시즌에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놓기로 했다.

[진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1,500m 준준결승 3조경기, 노아름(전북도청·흰), 김길리(성남시청·빨), 김아랑(고양시청·보)이 활주하고 있다. 2023.04.18. kgb@newsis.com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따낸 김길리는 1차 선발대회에서도 1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로 면모를 과시했다. 김길리는 500m에서 1위, 1000m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소연(스포츠토토)이 44점으로 2위에 오른 가운데 베이징동계올림픽 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 회복을 위해 2022~2023시즌 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던 김아랑(고양시청)이 42점으로 3위에 올라 대표팀 복귀 청신호를 켰다.

1000m 1위를 차지한 심석희(서울시청)가 4위에 자리했다.

2차 선발대회에서는 22일 1500m와 500m가, 23일 1000m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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