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수천년간 문화 공통점 축적… 문화도시 교류에도 역사 계승하길”

김동현 기자 2023. 4.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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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3국협력사무국 ‘동아시아 문화도시 투어’ 경주서 개막
어우보첸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이 20일 경북 경주시 월정교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TCS

경북 경주 월정교에서 20일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 개막식이 열렸다. 어우보첸 TCS 사무총장은 “3국(한·중·일)은 수천년 동안 공통된 문화를 축적해 왔다”며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경주와 중국 양저우, 일본 나라 간 협력에도 이 같은 역사가 계승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중·일 문화 장관은 지난 2014년부터 매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를 선정, 지역 간 관광과 문화 산업 협력을 촉진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TCS는 프로젝트 10주년을 기념, ‘공통 문화와 공동 미래(Shared Culture·Shared Future)’란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투어를 조직했다. 각국 언론인과 문화 전문가,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까지 총 18명이 9박10일간 경주와 나라, 양저우를 순서대로 방문한다.

이날 개막식엔 주낙영 경주시장, 천리뱌오 주부산 중국 총영사, 구리타 신이치 주부산일본국영사관 부영사 등이 자리했다. 주낙영 시장은 “유려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가 투어의 첫 출발지로 선정돼 기쁘다”고 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은 “모일수록 부러뜨리기 어려운 화살처럼 한중일은 모일수록 강하다”며 “이번 투어로 3국 참가자들이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동아시아 문화의 숲을 세계의 허파로 키워줬으면 한다”고 했다.

TCS는 동북아 지역 평화, 공동 번영 실현을 목표로 2011년 한·중·일 3국 정부가 출범한 국제기구다. 3국 외교관이 돌아가며 사무총장을 맡는다. 예산도 각 정부가 3분의 1씩 부담한다. 서울 종로구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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