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끝나면 애물단지?…공기청정기, 세균·반려동물 X냄새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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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황사 철이 끝나가면서 그동안 사용한 공기청정기를 창고로 넣으려는 소비자가 있다면 계획을 수정해야 할 지 모른다.
공기청정기는 집 밖 자동차 매연, 세균, 반려동물 냄새 등 계속 사용할 이유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집진필터는 미세먼지를 잡는다.
그밖에 필터 표면에 특수 물질을 발라 화학 반응을 일으키거나, 정전기 전기 반응으로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집먼지진드기 등 제거에 특화한 필터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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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황사 철이 끝나가면서 그동안 사용한 공기청정기를 창고로 넣으려는 소비자가 있다면 계획을 수정해야 할 지 모른다. 공기청정기는 집 밖 자동차 매연, 세균, 반려동물 냄새 등 계속 사용할 이유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22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하는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만 거르는 제품이 결코 아니다. 공기 정화 필터가 다양해진 영향이다. 과거에는 몸에 좋다는 음이온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제품이 많았다. 하지만 음이온이 발생할 때 인체에 해로운 오존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현재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필터를 쓴다.
공기청정기는 서로 역할이 다른 필터를 여러개 겹쳐서 유해물질을 거른다. 유해물질의 성분과 크기가 다양하지만 필터를 거치면서 차례로 걸러지는 식이다. 제품마다 필터 구성은 다르지만 프리필터와 집진필터는 기본이다. 프리필터는 입자가 큰 먼지, 머리카락, 털 같이 큰 이물질을 걸러낸다.
집진필터는 미세먼지를 잡는다.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미세먼지는 필터 섬유가 거르고, 작은 먼지는 정전기를 일으켜 달라붙게 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필터의 공기 정화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헤파(HEPA,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 등급을 받는다. 등급을 높일수록 정화율이 높지만 그만큼 배출하는 공기량도 적다. H13 등급이 일반적이다.
필터를 여러겹 겹치면 일반적으로 프리필터가 맨앞, 집진필터가 맨뒤에 배치된다. 두 필터 사이에 업체별로 특화한 필터들이 1~4개 들어간다.
키우는 사람은 몰라도 반려동물 키우는 집은 털, 배설물 때문에 특유의 냄새가 날 때가 많다. 탄소 입자가 든 카본필터, 이른바 '탈취 필터'는 냄새의 원인인 황화수소를 잡아준다. 탈취재로 쓰는 숯도 탄소 성분인데 탄소 알갱이가 냄새 입자와 결합하는 원리로 냄새를 없애준다.
공기중에 보이지 않는 대장균, 미생물 등을 잡아주는 필터도 있다. '광촉매 필터'는 이런 세균, 미생물, 바이러스를 제거해준다. 광촉매가 빛을 일으키면 활성 산소가 발생하는데, 활성 산소가 세균, 바이러스, 미생물의 생체 구조를 파괴하는 원리다. 해당 필터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해 이달 기준 10개 제조사에 기술을 이전했다.
그밖에 필터 표면에 특수 물질을 발라 화학 반응을 일으키거나, 정전기 전기 반응으로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집먼지진드기 등 제거에 특화한 필터들도 있다. 매연의 주 성분인 이산화질소를 제거하는 필터도 있다.
필터가 다양하니 고객이 기본 프리필터, 집진필터 구성에 맞춤형 필터를 직접 고르는 경우도 있다. 코웨이의 경우 '에어 매칭 필터'를 통해 고객이 △알러겐 필터 △펫 필터 △미세먼지 집중 필터 △매연 필터 △이중 탈취 필터 △새집 필터 중 원하는 필터를 고를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실내 공기 질을 향한 관심이 커졌다 보니 공기청정기 제품도 다양해졌고 제품 차이를 알아차리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필터 성능을 높이는 것과 별개로 필터 기능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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