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앞 실랑이" 'ADHD' 금쪽이, 母에 버림받을 뻔한 기억 '먹먹' [어저께TV]

김수형 2023. 4. 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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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ADHD 금쪽이가 등장, 어린시절 모친과 보육원 앞에서 실랑이했던 아픈 기억을 꺼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그럼에도 부모의 사랑으로 점점 나아지기 시작한 금쪽이였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 초등학교 1학년인 금쪽이가 등장했다. 책상을 거침없이 밀던 금쪽이가 학교에 적응을 못한다는 사연.

모친은 “선생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학교로 소환됐다 같은 반 여자아이들도 반 이상 울고, 선생님도 벌벌 떨고 있더라”며 초유의 사태를 전했다. 평소에도 폭력적이었는지 묻자 금쪽이 모친은 “유치원 때부터 문제 행동이 시작되어 심지어 유치원 졸업도 못했다”며 졸업을 코앞에 두고 강제 퇴소만 8번 당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

금쪽이 집안 모습이 그려졌다. 고양이와 강아지, 그리고 토끼와 거붂이 등 동물들과 함께 자라고 있는 가정. 등교하던 금쪽이는 학교보다는 샛길로 가며 놀이에 푹 빠졌다. 에너지가 넘치던 금쪽이는 결국 지각했다. 학교에 도착한 후에는 적극적인 수업 태도를 보이더니 이내 책상을 밀기 시작했다. 심지어 “완전히 박살내겠다”며 볼펜을 절단하거나 책상에 낙서까지 하며 집중하지 못했다. 선생님의 제지에도 홀로 바닥을 기거나 어수선한 태도를 보였다.

모친은 “사실 욕심을 내서 5세 때 학습 중심의 유치원을 보내니, 반년 만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조기교육부터 문제였다고 했다. 다시 학교모습이 그려졌다. 금쪽이는 복도도 기어다녔고 이를 말리는 선생님을 발로 차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긴 실랑이 끝에 돌발행동이 멈춘 금쪽이는 익숙한 듯 덤덤하게 공개사과까지 했다.

모친은 그런 금쪽이를 보며 “평소 관심을 많이 받고 싶어해, 축제같은 곳 가도 무대 앞으로 뛰고 소리친다”고 했고 부친도 “그 욕구가 난폭하게 표출된다”며 공감했다. 이에 오은영은 “관종인지 잘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그 자체”라고 했다. ‘벌레같은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것. 급기야 “ADHD 완전정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혹시 병원 검사를 받은. 적 있는지 묻자 모친은 “유치원때도 권유받은 검사, 근데 검사진행이 안 됐다 가만히 있지 못해 검사가 실패됐다”며 “애가 약도 이겼다”며 복용후 오히려 더 심해졌다고 했다.

수업모습이 그려졌다. 금쪽이는 어려운 단어에 급발진하더니 급기야 포기선언했다. 들고있던 종이를 던지는 모습. 어른한테도 서슴없이 막막하며 점점 난폭한 행동이 계속됐다. 결국 시험지가 난장판이 될 정도였다  모친의 제재에는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금쪽이 돌발행동에 시험이 중단되고 말았다. 금쪽이는 자신을 지적하자 “아예 학원 안 다니겠다”고 선언했다.

오은영은 “필요한 생각 유지가 어렵다, 생각조절이 힘든 것”이라며 “충동성이 있다”고 했다.그 사이, 사상 최초로 금쪽이가 스튜디오에 무단침입했다. 모두 “본인 등판한건 최초”라며 웃음지었다. 이때, 모친은 “나 닮은 아이를 낳은 것 같다”며 어린시절 차분하게 논 기억이 없다고 했다. 남자아이들과 거칠게 놀았던 기억 뿐이었다는 것. 아들처럼 자랐다고 했다.심지어 모친의 부모는 “네가 금쪽이보다 더 심했다고 하신다”고 했다. 이에 부친도 “저도 생활기록부에 주의가 산만하다고 적혀있었다”며 실토(?)했다.

이어 ADHD 유전에 대해 묻자 오은영은 “유전질환은 보지 않지만 자기조절과 억제기능을 늦게 획득하는 사람들 있어, 그런 조절 능력은 닮아, 80~85%는 부모를 닮는다고 한다”며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또 학교에서 금쪽이가 그려졌다. 금쪽이는 화장실 나사를 빼더니 통제불능한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선생님들에게도 발길질하는 모습. 급기야 친구도 내동댕이 치는 위험한 모습을 보였다. 친구와의 싸움이 자주 포착될 정도로 폭력성을 보였다. 급기야 밖에선 배수로 덮개를 빼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돌발행동 수습은 부모의 몫이었다.  하지만 또 도망치는 금쪽이. 추격전이 그려졌다.

부모에게 금쪽이게 평소 차가운 시선을 받는 문제에 대해서도 물었다. 모친은 “퇴소당했던 유치원에서너 같은 애 필요없다고 해, 아이가 하고싶은 건 많은데 자기 입으로 날 받아줄 건지 묻더라”며 안쓰러웠던 일화를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ADHD는 버르장머리가 없는 것이 아냐 자기조절과 억제하는 기능이 나이보다 미성숙할 뿐”이라며 “치료가 늦어서 부정적 경험이 많으면 2차적인 불안장애 등 악영향이 생긴다”며 치료가 시급함을 전했다.

아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자신을 답답해하며 “머리에 나쁜 병이 숨어있다”며 홀로 고민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때, 금쪽이는 보육원 앞에서 모친과 실랑이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말 안 들어도 보육원에 보내지 않아 엄마아빠가 좋다”며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도 갇혀있었다. 부모는 “화가나서 했던 행동,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오은영은 “ADHD잘 치료하면 치료된다 병 걸린 개념은 아니지만 의학적 접근필요하다”며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며 금쪽 처방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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