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찰 “서세원 씨, 주사 맞다 돌연사”…“한국서 장례식”
[앵커]
병원에서 갑자기 숨진 개그맨 서세원 씨의 사인을 조사 중인 캄보디아 경찰이 서 씨가 수액 주사를 맞던 과정에서 돌연사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족들은 한국에서 장례를 치를 계획입니다.
프놈펜 현지에서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세원 씨가 숨진 병원입니다.
서 씨는 이틀 전 자신이 투자한 한국인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영양제 수액을 맞은 뒤 의식을 잃고 발견됐습니다.
[서세원 씨 지인/음성 변조 : "수액을 맞다가, 영양제를 넣은 것 같아요. 오렌지색이더라고요, 제가 가서 보니까. 간호사가 주사를 놔주고 환자를 지켜봐줘야 했는데..."]
간호사는 이 병원에 면접을 보러왔다 직접 주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 외사국 경찰은 평소 당뇨병을 앓아온 서 씨가 영양 주사액을 맞는 과정에서 돌연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간호사에 대한 형사 처벌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돈을 받고 의료행위를 한 게 아니라는 이윱니다.
[고 서세원 씨/지난해 9월 :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을 엄청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주일 예배를 드리러 온 거예요."]
2019년 캄보디아로 옮겨온 서 씨는 꾸준히 기독교 사목활동을 해왔습니다.
프놈펜 시내 한 사찰에 마련된 빈소에는 지인들 몇몇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교민들은 그가 치과와 지역 의원에 투자를 했고, 특히 캄보디아 국영 스포츠TV 건설 사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박현옥/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 : "2백만 달러를 들여와서 (스포츠TV) 공사를 하다 중단됐는데, (그 2백만 달러가 서세원 씨 돈인가요?) 그렇죠. 그런데 코로나가 터졌잖아요. 그러다보니 3년동안 공사가 중단되니까..."]
일부 유족이 어제부터 캄보디아에 도착한 가운데, 서 씨의 지인들은 다음 주 한국에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유족들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프놈펜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자료조사:이지은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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